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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토론회.2> "DMZ 개발청 신설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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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강산 가는 길' 뿐만 아니라 인제군은 접경지역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묘안으로 DMZ 개발 전담 기구 설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DMZ 개발청을 대통령 직속 기구로 설치해 생태적, 역사적 자원의 보고인 DMZ를 국가차원에서 보존하고 관리하자는 주장입니다.
원석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재정자립도 8%, DMZ와 맞닿은 강원도 접경지역의 현주소입니다.

인제를 비롯해 철원, 화천, 양구, 고성의 인구는 5년 새 7.2%나 감소했습니다.

노른자땅이 군사보호구역으로 묶이고, 지역경제는 과도하게 군부대에 의존하고 있는데,

국방개혁 2.0으로 70년 넘게 이어온 군과의 상생관계도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끝나지 않는 코로나19로 관광산업까지 휘청이면서 접경지역은 혹한기가 따로 없습니다.



"때문에 인제군은 DMZ와 접경지역 발전, 남북협력을 총괄 지원하는 전담기구 신설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번 토론회에서도 행안부 소속의 접경지역 발전 기획단을 대통령 직속 기구인 DMZ 개발청으로 확대해야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렸습니다.

새만금개발청이 대표적인 선례인데, 전담기구가 설치되면 접경지역 재정 지원 규모가 연간 천억 원에서 다섯 배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
"DMZ 개발청이 만들어지면, 동해안과 서해안, 산악지대, 평야지대 등 다른 특성들을 다시 또 접경지역으로 연결하는 공통성을 만들 수 있습니다."

DMZ 개발청이 설립되면 무엇보다 생태 환경의 보루인 DMZ의 국가적 관리가 가능해집니다.

야생 생물만 6천 종에 달하는 DMZ가 접경지역 시·군이 제각각 보존하는 수준이 아니라,

남북한을 너머 국제평화지대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인터뷰]
"지방정부의 한계가 있습니다, 그걸(DMZ를) 관리하고 보존하고. 그것을 국가가 잘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요구사항입니다."

인제군은 접경지역 시·군과 연대해 DMZ 개발청 신설을 위한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 개정을 지속적으로 요구할 계획입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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