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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만에 최악" 동해안 침식 현상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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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동해안 해안 침식이 심상치 않습니다.

보통 여름엔 모래가 쌓이고 겨울에 침식이 심해지는 패턴이었는데, 올핸 여름부터 침식이 진행됐습니다.

15년만에 최악으로 깎여나간 해변도 있는데, 대책 마련이 쉽지 않습니다.
백행원 기잡니다.


[리포터]
해안선을 따라 모래가 깎여나가 가파른 절벽이 만들어졌습니다.

산책로 데크는 바닥에 있던 모래가 전부 침식 되면서 기둥이 드러난 채 공중에 떠 있습니다.

◀브릿지▶
"강릉시는 결국 경포해변 산책로 데크를 철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강릉 하평과 사천진 해변도 15년만에 최악의 상태입니다.

백사장이 반토막 난게 아니라 거의 사라졌습니다.

해수인입관이 전부 드러났고, 그네 같은 구조물도 모두 철거됐습니다.

지난 여름 해수욕장을 운영했다는게 믿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지난달 제12호 태풍 오마이스의 영향을 받은 뒤로 이상 고파랑 현상이 계속됐기 때문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습니다.

강릉시는 일단 추석 전후로 예정된 태풍이 지나고 난 뒤에 사석을 깔고 모래를 다시 채워넣어 응급 복구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연안침식 발생 지역에 대해서는 우선 응급복구 후 침식 원인 규명 등을 통해 해수부 연안정비 기본계획 수립 건의 및 국비 확보하여 항구 복구에 노력하겠습니다."

동해안 해안 침식은 점점 더 심해지고 양상도 다양해지고 있지만, 침식에 대응하는 방식은 한결같이 땜질식 응급복구에 그치거나, 이미 효과에 한계가 드러난 잠제 투입에 머물고 있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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