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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 스미싱 범죄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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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5차 국민지원금 신청과 지급이 시작됐습니다. 논란은 있지만 명절 앞, 특히 어려운 때 나오는 돈이라 관심 많으실텐데요,

이걸 또 노리는 범죄가 있습니다.
국민지원금 문자 많이 받으실텐데 꼼꼼하게 살피셔야겠습니다.
최경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춘천에 사는 자영업자 A씨는 며칠 전 정부 국민지원금을 신청하라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사업자에 한해 특별 우대를 해준다며, 무이자 대출을 해준다는 솔깃한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안그래도 매출이 줄어 힘들었는데, 국민지원금에 맞춘 정책 대출인가 싶어 A씨는 별 의심 없이 문자에 적힌 인터넷 주소에 접속했습니다./

개인 정보를 적고 상담원이 안내하는 가상계좌로 대출 보증금 3천 만 원을 입금했습니다.

[인터뷰]
"(대출 가능 금액이)7천 만 원까지 나오는데 그걸 받으려면 보증금이 필요하다. 파산 신청을 하는 사람들이 여러명 있어서, 가상 계좌를 알려줄 테니까 3천 만 원을 달라고 했었대요."

하지만 A씨가 접속한 인터넷 주소는 개인정보를 빼내기 위한 악성 어플로 연결됐습니다.

가상계좌는 스미싱 범죄 조직원의 대포통장 계좌였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3천 만 원을 하루 아침에 날린 A씨는 극심한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추가 피해도 굉장히 우려가 돼서 모든 은행의 거래를 다 정지해 놓고, 휴대폰 통신사나 번호도 다 바꾸려고 계획을 하고 있고."

/경찰청과 금융감독원 등은 추석을 앞두고 국민지원금을 비롯해 명절 인사와 택배 물건 배송 등을 사칭한 스미싱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택배 조회나 명절 인사 등의 문자 속에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인터넷 주소나 전화번호는 클릭하지 말아야 하고요. 스마트폰 보안 설정을 강화하고, 반드시 공인된 앱 마켓을 통해 앱을 내려받아야 합니다."

◀클로징▶
"경찰은 추석 연휴 기간 스미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24시간 모니터링과 사이버 범죄 단속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G1 뉴스 최경식 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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