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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대규모 폐기물 매립장 조성 주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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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정선 지역에서 한 업체가 폐기물 매립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어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식수 오염을 비롯한 환경 문제와 관광 산업 타격이 우려된다며 사업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박성준 기자입니다.

[리포터]
정선의 한 건설 폐기물 처리 업체입니다.

최근 사업장 부지에 폐기물 매립장을 짓기로 하고, 이달 초 정선군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했습니다.

◀브릿지▶
"폐기물 매립장은 7만 3천㎡ 부지에 하루 8백t 이상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난데없이 폐기물 매립장이 들어선다는 소식에 주민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매립장에서 1.3㎞ 떨어진 곳에 식수와 농업 용수를 공급하는 지장천이 흐르고 있는데다,

인근엔 소문난 체험 마을도 있어 관광 산업 타격도 불가피하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가까운 근처에 지장천이 흐르고 지장천에는 천연기념물 수달이 살고 있습니다. 지금 이 실태가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폐기물을 들여 오기 때문에 운반 과정에서 환경 오염이 생길 수 있다는 점,

고형 상태의 폐기물에 함유된 중금속도 주민들이 걱정하는 이유입니다.

업체 측은 매립장을 친환경으로 설계했고, 매립 후 관리 계획도 있다면서 걱정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저희가 신규로 부지를 개척하는게 아니고 기존 훼손되어 있는 건설 폐기물 부지를 이용하는 거기 때문에 주민들이 우려하는 그런 부분은 발생하지 않고요."

사업 허가권자인 정선군은 사업계획서가 제출된 만큼 관련법에 따라 처리한다는 방침인데,

주민들 사이에서도 찬성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의 의견이 분분해 폐기물 매립장 조성을 둘러싼 갈등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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