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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농협, 수도권 로컬푸드 직매장 성공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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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농축산물을 수도권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이른바, 직거래 장터는 종종 열리지만, 상설 판매장은 거의 없는데요.

횡성농협이 최근, 수도권 신도시에 로컬푸드 직매장을 개설했는데, 당초 우려와 달리 인기 몰이 중입니다.
김형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경기도 하남시 위례신도시에 위치한 횡성 농축산물판매장.

횡성지역 80여 농가들이 새벽에 출하한 농축산물을 싣고온 트럭들이 도착하고, 직원들은 서둘러 농축산물을 판매장에 옮기고 진열하느라 분주합니다.

오전 10시, 문을 열자마자, 신선한 농축산물을 사려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시중보다 싼 가격도 가격이지만, 생산자 이름까지 적힌 농산물에 믿음이 간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맛이나 가격도 보면 그렇게 비싸지도 않고 맛도 시골에서 직접 금방 가지고 온 물건 같은 느낌, 맛도 시골스런 맛이 많이 나는 것 같아서 제가 여기서 구입을 많이 해요"

[리포터]
지난 7월말 오픈한 농축산물판매장은, 지역의 로컬푸드 직매장을 수도권에 그대로 옮겨놓은 겁니다.

일회성 직거래 장터는 몰라도, 신선한 농축산물을 매일 공급해야 하는 등 난관이 적지 않아 군의회 등 안팎의 반대가 많았지만, 일단 출발은 순조롭습니다.

하루 평균 매출은 6백여 만원, 개장 이후 현재까지 4억 7천만원의 매출을 기록 중입니다.

효자 상품은 단연 횡성한우, 전체 매출의 34%를 차지하고, 채소와 과일이 그 뒤를 잇습니다.

인근 아파트 세대수만 만 5천세대로, 횡성군 인구와 맞먹는 것도 영업에 큰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도매시장과 소매시장의 절충가격을 만들었습니다. 생산자는 수지가격이 올라가고 소비자는 안심 먹거리를 싸게 살 수 있는 여건이 돼서 공략을 하고 있고, 3개월 정도 운영했지만 이런 패턴대로 간다면 성공하지 않나.."

농협중앙회의 '함께하는 조합장상'을 수상한 최승진 조합장의 수도권 로컬푸드 직매장 개설이라는 공격적 마케팅이 어떤 결실을 맺을 지 주목됩니다.
G1뉴스 김형기입니다.
김형기 기자 hg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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