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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3> 사각지대 놓인 정선군립병원..지원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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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갈 병원도 많고, 의료진도 충분한 큰 도시들과 달리, 작은 지역에선 의료기관 하나하나가 말 그대로 절실합니다.

여) 침체된 폐광지 주민 수만 명이 찾는 정선군립병원 이야기인데, 국가 지원 못 받는 관련법 탓에 매년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민간에 위탁하던 병원 운영을 정선군이 맡게 된 지난해,

허덕이던 적자난에서 금방 빠져나올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의료진과 의료 질, 모두 전보단 나아졌다지만,

10년 넘은 낡은 장비는 물론, 없는 장비도 여전히 수두룩합니다.

◀ S /U ▶
"정선군립병원은 찾는 환자만 인근 지역민 4만 명이 넘는 등 강원 남부 폐광지 의료공백을 막는 주요 의료기관입니다."

의료 사각지대 해소하겠다고 전국 최초로 만든 군립병원인데, 정작 군립병원은 관련법엔 사각지대입니다.

시립병원, 도립병원, 의료원 다 국비를 지원받는데, 군립병원만 빠져 있습니다.

[인터뷰]
"시설 개선과 장비 확충 등 발전적 운영을 위하여 지자체 재정만으로 감당하기 어려워 공공의료 운영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국가적 지원이 절실합니다."

환자는 계속 늘어 2년 안에 병원 증축과 시설 보강도 하기로 했고, 내년엔 인공신장실도 생깁니다.

지역 넘나들며 투석하러 다니던 환자들은 안심인데, 정부 지원 하나 없이 적자가 벌써 수십억입니다.

[인터뷰]
"제대로 의료 서비스가 공급되지 못하면 이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태백이나 제천, 원주 지역으로 원거리 진료를 다녀야 하는 불편함이 많습니다."

열악한 의료 환경으로 강원도 공공의료 의존 지수는 매년 전국 상위권인 가운데,

최승준 정선군수는 최근 김부겸 국무총리를 만나 군립병원도 국가지원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법령 개정 지원을 건의했습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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