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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로 신호등 소방차 출동 땐 '파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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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구급차나 소방차가 긴급출동할 때 양보 안하는 운전자도 문제지만, 교통 신호등도 골칫거립니다.
강원소방과 원주시가 긴급 차량 동선을 따라 교통 신호를 자동 제어하는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박성준 기자입니다.

[리포터]
응급 환자를 태운 구급차가 길을 비켜 달라며 사이렌을 울려댑니다.

교차로에 갇혀 오도 가도 못하는 차량들을 피해 역주행해 보지만,

이내 달려온 택시와 부딪치고 맙니다.

급한 마음에 빨간 신호에 그대로 교차로를 통과한 게 화근이었습니다.

[인터뷰]
"사고 발생 초기 5분 동안 골든타임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런데 곳곳에 설치된 신호등으로 인해서 사고 발생 위험도 높고 초기 대응이 어려운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도소방본부와 원주시가 교차로 사고 예방을 위해 '긴급 차량 우선 신호 중앙관제시스템'을 도입한 이유입니다.

/소방차나 구급차에 탑재된 단말기를 통해 목적지를 도 소방본부 관제센터에 전송하면 원주시 교통정보센터와 연계되는 방식입니다.

교통정보센터는 출동 차량의 위치를 GPS로 실시간으로 파악해 교통신호를 제어하게 됩니다./

[인터뷰]
"(기존) 현장제어시스템은 단말기를 설치하고 그래서 한정적일 수밖에 없었는데 중앙관제시스템은 지휘차 내에서 단말기 조작만으로도 상당히 교차로 이런 데를 전부다 커버할 수 있어서."

4㎞ 구간에서 시험해보니 평균도착 시간이 기존 11분 19초에서 5분 2초로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

도소방본부는 도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중앙관제시스템을 향후 도내 전 지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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