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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1> 선거 있는 짝수 해..또 초대형 산불
2022-03-05
조기현 기자 [ downckh@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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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선거가 있는 짝수 해에 도내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한다는 징크스, 이번에도 깨지 못했습니다.
이틀 새 삼척과 강릉, 동해, 영월에서 잇따라 5건의 초대형 산불이 발생해 축구장 1,400개 면적, 산림 1000ha가 넘게 잿더미로 변했는데요.
아직 큰 불을 잡지 못한 가운데, 정부는 강원도에 대해 재난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먼저, 도내 산불 상황을 조기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터]
말 그대로 불지옥이었습니다.
불은 강풍을 타고 이 산에서 저 산으로 날았고, 능선에는 긴 불띠가 이어졌습니다.
마을 전체가 매캐한 연기에 휩싸였습니다.
"저는 지금 울진에서 삼척으로 이어지는 한 도로에 나와 있습니다.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도로 양 옆 산을 모두 태우고 있습니다."
화마는 소중한 보금자리도 앗아갔습니다.
불에 탄 집을 보는 주민 속도 타들어 갑니다.
[인터뷰]
"산불이 예견됐는데 실화인지 모르겠지만 뭐 집이 당장 탔으니까 일단 뭐 기거할 거처나 이런걸 마련해야 되는데 그게 걱정이죠 뭐."
어제 오전 11시 17분쯤 경북 울진군 북면의 한 야산에서 시작한 불은 강풍을 타고 6시간 여 만에 삼척까지 들이닥쳤습니다.
원덕읍 6개 마을 주민 230명이 대피했고, 건물 3채와 산림 360ha를 화마가 집어 삼켰습니다.
오늘 새벽에는 강릉에서도 불길이 일었습니다.
방화범이 홧김에 낸 불은 동해 남부까지 번져 1명이 숨지고, 산림 560ha가 소실됐습니다.
주택 화재 피해도 속출하는 가운데, 동해고속도로 옥계IC에서 동해IC구간이 통제됐습니다.
KTX와 무궁화호 등 열차 운행도 모두 중단됐습니다.
이틀 간 인력 5,000여 명과 장비 330대가 동원돼 총력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강릉과 영월 등 어느 한 곳도 불길을 완전히 잡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우리 정부 내부에 총리님이나 장관님이나 대통령께서 직접 사수해라. 가용 소방력을 총동원해서 소방청장이 현장 지휘를 통해서 방어를 해라."
정부는 어제 오후 10시를 기해 대형 산불이 발생한 강원과 경북에 재난사태를 선포한데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산불 피해지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검토를 지시했습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선거가 있는 짝수 해에 도내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한다는 징크스, 이번에도 깨지 못했습니다.
이틀 새 삼척과 강릉, 동해, 영월에서 잇따라 5건의 초대형 산불이 발생해 축구장 1,400개 면적, 산림 1000ha가 넘게 잿더미로 변했는데요.
아직 큰 불을 잡지 못한 가운데, 정부는 강원도에 대해 재난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먼저, 도내 산불 상황을 조기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터]
말 그대로 불지옥이었습니다.
불은 강풍을 타고 이 산에서 저 산으로 날았고, 능선에는 긴 불띠가 이어졌습니다.
마을 전체가 매캐한 연기에 휩싸였습니다.
"저는 지금 울진에서 삼척으로 이어지는 한 도로에 나와 있습니다.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도로 양 옆 산을 모두 태우고 있습니다."
화마는 소중한 보금자리도 앗아갔습니다.
불에 탄 집을 보는 주민 속도 타들어 갑니다.
[인터뷰]
"산불이 예견됐는데 실화인지 모르겠지만 뭐 집이 당장 탔으니까 일단 뭐 기거할 거처나 이런걸 마련해야 되는데 그게 걱정이죠 뭐."
어제 오전 11시 17분쯤 경북 울진군 북면의 한 야산에서 시작한 불은 강풍을 타고 6시간 여 만에 삼척까지 들이닥쳤습니다.
원덕읍 6개 마을 주민 230명이 대피했고, 건물 3채와 산림 360ha를 화마가 집어 삼켰습니다.
오늘 새벽에는 강릉에서도 불길이 일었습니다.
방화범이 홧김에 낸 불은 동해 남부까지 번져 1명이 숨지고, 산림 560ha가 소실됐습니다.
주택 화재 피해도 속출하는 가운데, 동해고속도로 옥계IC에서 동해IC구간이 통제됐습니다.
KTX와 무궁화호 등 열차 운행도 모두 중단됐습니다.
이틀 간 인력 5,000여 명과 장비 330대가 동원돼 총력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강릉과 영월 등 어느 한 곳도 불길을 완전히 잡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우리 정부 내부에 총리님이나 장관님이나 대통령께서 직접 사수해라. 가용 소방력을 총동원해서 소방청장이 현장 지휘를 통해서 방어를 해라."
정부는 어제 오후 10시를 기해 대형 산불이 발생한 강원과 경북에 재난사태를 선포한데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산불 피해지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검토를 지시했습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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