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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산불 피해, 이틀 남은 대선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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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산불로 막대한 재산 피해와 이재민 지원도 우려되지만, 이틀 앞으로 다가온 대선도 걱정입니다.

현재 가용한 모든 인력이 진화와 피해 복구에 투입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강원도 선관위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며, 투표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입니다.
보도에 김기태기자입니다.

[리포터]
제20대 대통령선거 투표소가 설치될 강릉시 옥계면의 한 건물입니다.

평소 같으면 투표소 설치 준비가 한창이어야 하지만, 썰렁한 모습입니다.

지난 주부터 시작된 산불로 도심지까지 마비됐기 때문입니다.

산불 진화와 이재민 조치 등에 밀려 대선 준비할 여력이 없습니다.

[인터뷰]
"선거 업무 기간 중 예상치 못한 산불이 발생해 직원들이 선거 업무와 산불 진화 작업을 병행하고 있어서 고충이 매우 심한 편입니다."

산불 피해를 입은 강릉과 동해, 삼척, 영월지역에 설치될 대선 투·개표소는 모두 174곳.

이들 지역 대부분 공무원이 산불 진화와 이재민 지원 등에 투입되면서 피로도가 한계를 넘은 상태입니다.

이렇다보니 현장에서는 투·개표가 제대로 진행될 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는 대통령선거 투표와 개표를 위해 산불 피해지역을 중심으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우선 내일(8일, 오늘) 산불 피해 지역 등을 중심으로 투표관리관과 사무원 교육을 마치고, 투표소 설치도 마무리 할 계획입니다.

이미 사전 투표가 끝난 상황이라 별도의 투표일 조정이 어려운 만큼, 정상적인 투표 진행에 초점을 맞출 방침입니다.

[인터뷰]
"산불의 진행 상황을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현 상태에서는 3/9 대선 선거일 투표는 예정대로 진행하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비상연락망을 가동하는 등 해당지역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는 이번 산불로 인해 정상적인 투표 진행이 어려울 경우 대체 투표소를 마련해 투표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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