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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2>불씨가 있다면..살신성인 의용소방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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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산불 진화에 군과 경찰, 소방, 행정 등 모두가 혼신의 힘을 다했습니다.

자처해서 진화 현장에 앞장선 이들도 있는데요.

바로 의용소방대입니다.

정창영기자가 이들의 고군분투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가파른 산길을 쏜살같이 오릅니다.

잡아주는 손이 없으면 올라갈 수 없을 것 같은데도 거칠 것이 없습니다.

불이 휩쓸고 간 땅에 쉴새 없이 물을 뿌립니다.

◀S Y N▶
"만져보면 따듯하거든요. 이게 이래 가지고 불씨가 그냥 살아 있어요"

불만 끌 수 있다면, 소속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소방은 펌프차를 이용해 물탱크에 급수를 지원합니다.

의용소방대와 산불전문진화대는 서로 도와가며 화마가 지나간 자리에 잔불을 정리합니다.

주택으로 번진 불도 의용소방대의 몫입니다.

고압으로 뿌리는 호수를 잡아주는 역할부터, 진압이 된 뒤 불씨가 남아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잊지 않습니다.

[인터뷰]
"(하는 일은) 길안내, 외지에서 경기도 쪽에서 많이 오고 다른 지방에서 많이 오니깐 그 차에 한 명씩 타 가지고"

각지에서 모인 의용소방대원들은 1천400명이 넘습니다.

다들 생업이 있지만, 휴일을 반납하고 현장으로 달려왔습니다.

[인터뷰]
"미안해요 옥계가 불이 자주 나니까, 다른 도, 다른 리에서 많이 오니깐"

빨리 진화하고 싶은 마음은 있어도, 현장에 들어가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삼척의 경우, 의용소방대와 산불진화대가 투입하기엔 고립 위험성이 높은 급경사가 많기 때문입니다.

의용소방대원은 오히려 가지 못하는 것을 걱정했습니다.
G1뉴스 정창영입니다.
정창영 기자 window@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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