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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1> "연무 때문에.." 주불 진화 또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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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G1뉴스는 오늘도 산불 소식을 집중해 전해드립니다.

도내 곳곳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피해 규모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데요.

산림과 소방당국은 내일 오전까지는 산불을 모두 잡겠다는 계획입니다.

먼저, 산불 상황, 조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터]
삼척 원덕읍은 온통 잿빛으로 변했습니다.

나흘째 산불이 이어지는 가운데, 매캐한 연기가 마을을 가득 뒤덮으면서, 오전 내내 진화헬기는 뜨지도 못했습니다.

하루 사이 축구장 266개 면적의 산림이 더 타, 현재까지 650ha가 소실됐습니다.

어제는 울진에 밀리고, 오늘은 연기에 막혀 헬기가 뜨지 못한 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인터뷰]
"오전에는 산불로 인해 발생한 연무로 인해서 시야 확보가 어려워서 헬기가 진입하지 못하였습니다."

동해 상황도 여전합니다.

잦아들었다는 바람도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산불이 북서풍을 타고 백복령과 초록봉 방향으로 번지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현재까지 주택 96곳이 불에 탔고, 산림 피해도 여의도 면적의 8배인 2,300ha로 늘었습니다.

불을 피해 대피한 주민만 5,000명에 달합니다.

강릉 옥계 산불은 진화를 목전에 두고 내일을 기약하게 됐습니다.

현재까지 주민 한 명이 숨지고, 산림 1900ha와 건물 10채가 불에 탔습니다.

영월에서 발생한 산불도 벌써 나흘째 이어지고 있지만, 진화율은 50%에 그치고 있습니다.

심한 연기로 인해, 현장에 도착한 헬기 11대 가운데 2대 밖에 투입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헬기가 투입되는 즉시 지상과 공중 진화작업이 병행이 된다면 반드시 주불 진화가 완료될 수 있을 것으로 그렇게 기대를 해보겠습니다."

현재 도내 강풍경보는 해제됐지만, 여전히 건조특보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

산림과 소방당국은 어려운 여건 속에도 인력과 장비를 총 동원해 내일 오전 중으로 모든 산불을 진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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