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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투표용지 또 지급, '이중투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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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제20대 대통령 선거 투표가 도내 670개 투표소에서도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춘천에서는 사전투표를 마친 유권자에게 본 투표 용지가 다시 지급되는 일이 벌어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태기자입니다.

[리포터]
춘천에 사는 70대 A씨는 오늘 오전 10시 30분쯤, 부인과 함께 춘천 중앙초등학교 투표소를 찾았습니다.

다른 유권자들처럼 신분증을 제출하자, 투표 용지가 지급됐습니다.

문제는 A씨가 지난 5일 오후, 사전 투표를 마쳤다는 점입니다.

A씨는 추가 투표는 하지 않고, 현장에서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부정투표 논란 등에 대해 확인을 하고 싶어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신분증을 제출했는데, 아무런 제지없이 투표 용지가 지급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신분증 제시를 하고 났더니 사인 하라고 해서 사인을 하고 나니 투표지를 발급받았습니다. 그래서, 이건 이중 투표가 가능하다는 엄청난 부정 선거의 단초이기 때문에.."

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은 즉시 현장에 출동해, 진상 파악에 들어갔습니다.

조사 결과, 실제로 A씨는 지난 5일 춘천시 효자동에서 사전 투표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선거인 명부에 사전투표자로 표시된 A씨에게 투표 용지가 왜 추가로 지급되었는지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 중입니다.

춘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A씨의 행동이 사위투표제 위반에 해당하는 명백한 선거 범죄라고 보고 A씨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한편, A씨는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끌고 있는 전국 부정선거 방지위원회 소속 강원도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G1뉴스 김기태입니다.
김기태 기자 purekitae@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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