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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옥계 동해시 편입 논란으로 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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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달초 발생한 동해안 산불이 강릉시 옥계면의 동해시 편입 논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이번 산불도 그렇고 3년 전에도 옥계에서 발생한 불이 동해로 번져 피해가 컸었는데요.

강릉보다 가까운 동해로 편입해 관리하는게 효과적이라는 이유 때문입니다.
김도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2019년 강릉 옥계면 남양리에서 시작한 산불은 다음날 동해시 망상동으로까지 번졌습니다.

당시 산불로 망상오토캠핑장 등 주요시설이 불에 탔고 100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5일, 옥계에서 발생한 산불도 동해지역으로 번져 산림 2,735ha가 불에 탔습니다.

중앙재난피해 합동조사 결과 피해액만 173억 원에 달합니다.

같은 피해가 반복되자 동해지역에서 옥계를 동해시로 편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동해시민과 옥계면민의 안전을 위해 동해시와 강릉시는 옥계면 통합에 대하여 진지한 논의를 이어가길 희망한다"

명주군에 속해 있던 옥계면은 지난 1995년 주민들의 의사에 따라 강릉시로 편입됐습니다.

하지만 옥계 주민의 생활권이 동해시와 더 밀접하고, 잦은 산불 발생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동해 편입 문제를 논의해 보자는 겁니다.

동해시의회도 지난 22일 열린 본회의에서 '옥계면의 동해시 편입 제안 성명서'를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

[인터뷰]
"이번 산불 사건이라든가 이런것을 보았을 때 강릉시가 떨어져 있기 때문에 이런 행정적인 부분이 미치지 못한다면 당연히 이것은 동해시가 관리를 해서..."

동해시는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시민들의 동의가 필요하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인터뷰]
"(옥계면) 생활권이 동해시기 때문에 동해와 통합하는 것이 맞지 않느냐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만은 행정구역 편입 문제는 주민들의 의사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강릉시 역시 1995년 도농통합 당시 주민 찬반투표를 통해 옥계면의 편입이 결정된 만큼, 주민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G1뉴스 김도운입니다.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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