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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되살아 난 시골 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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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원주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들에게 '1인 3악기' 교육을 진행해 눈길을 끕니다.

여) 농촌학교는 학생수 감소로 걱정이 많은데, 이 학교는 관현악 선율로 폐교 위기를 극복하고 있습니다.
박성준 기자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학생들이 옹기종기 모여 악기를 연주합니다.

능수능란한 솜씨로 드럼을 치고, 트럼펫도 불어 봅니다.

방과 후 수업 시간에 배운 실력이라곤 믿기지 않을 정돕니다.

학생 한 명 당 3가지 이상의 악기를 다룰 수 있다 보니,

교실은 물론 학교 전체가 관현악 음악으로 들썩입니다.

[인터뷰]
"기타부터 오카리나, 리코더, 색소폰, 드럼 등 다 시켜보고 있어요. 그중에서 자기들이 잘 하는 걸 정해서."

이 학교는 몇 년 전만 해도 학생 수가 줄면서 폐교 위기를 맞았지만, 학교 구성원들의 단합으로 난관을 헤쳐 나가고 있습니다.

작은 학교에서만 가능한 맞춤형 수업과 음악 교실을 통한 방과 후 수업을 하면서, 학생 수가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평소에는 학원도 구하기 힘들어서 (악기를) 접하기 힘들었는데 학교에서 이렇게 무료로 해주고 정말 재미있게.."

동문과 주민들도 나섰습니다.

십시일반 돈을 모아 악기 구입에 보탰고, 무대 공간도 마련했습니다.

올해는 실력을 키워 각종 대회에도 참가를 계획하는 등 학생들에게 꿈도 생겼습니다.

[인터뷰]
"귀래 지명이 귀한 분이 오셨다는 것에서 유래합니다. 귀한 분이 오셨다는 귀래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사회적으로 필요한 귀한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전교생이 27명이 전부인 학교 교정엔 오늘도 꿈을 향한 아름다운 선율이 울려 퍼집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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