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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수소연료도 강원도 '소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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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환경적인 데다 차 값 지원도 커 수소차 타시는 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요즘 수소 재고가 없어 원정 다니며 충전하던 마당에 휴가철까지 겹쳐 '수소 대란'이 빚어지고 있는데요.

유독 강원도만 수소 공급에서도 소외받고 있습니다.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출근 전에 충전 한 번 하려면 오전 반차까지 내야 할 판입니다.

아침 7시, 충전소 문 열자마자 몰려든 차량 수십 대는 결국 9시 넘어서까지 못 떠났습니다.

[인터뷰]
"남편이 대신 가서 줄을 서요. 그럼 거의 1시간에서 2시간 정도는 기다려야 되고. 어떤 분들은 렌트를 해서 탈 수밖에 없었다."

충전 가능한 차량 수는 50대.

재고는 몇 시간이면 동납니다.



"하루종일 전쟁이에요, 그냥. 꽉 차죠, 여기가."

참다 참다 결국 2년 만에 차 팔아버린 사람도 있습니다.

[인터뷰]
"실제로 한 7, 8개월은 차를 세워놓은 상태에서..원정을 다니느니 차라리 차 세워놓는 게 낫겠다 싶어서."

각종 지원으로 수소차가 1년 만에 무려 60% 늘다 보니 연료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는 것도 사실이지만,

지역별로 차이가 큰 게 더 문제입니다.



"이 실시간 앱을 보면, 다른 지역들과 달리 강원도 충전소들은 거의 재고 소진에, 재입고까지도 사나흘씩 걸립니다."

국내 수소 생산기지가 울산과 여수, 당진 등 남부권에 몰려 있는 탓인데,

그마저도 운송비 부담에 멀다고 뺏기고,

인프라와 수요 많은 타지역에 또 뺏기고,

강원까지 오는 게 별로 없는 겁니다.



"(수도권은 원활하게 가는 것 같던데) '특정 지역에 한정하지 마라, 어차피 물류 부족한 건 알겠다, 그러니까 그거를 돌아가면서 좀 해줘라' 계속 요구를 하고 있고요."

강원도 수소충전소는 모두 8곳.

한국가스공사는 올 하반기 경기도 평택과 삼척 등에 추가로 수소 생산기지가 구축되면,

10월쯤에는 지금과 같은 '충전 대란'이 해소될 걸로 보고 있습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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