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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긴급 신고는 '110'으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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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초강력 태풍 힌남노처럼 재난재해에 따른 사건사고가 발생하면 소방에 많은 신고가 접수됩니다.

하지만 이 중에는 단순한 민원해결 요청도 적지 않아, 정작 중요한 신고가 늦거나 누락될 수 있는데요.

전화번호만 구분해도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보도에 정창영 기자입니다.


[리포터]
곳곳에서 전화벨 소리가 울립니다.

도내에서 신고되는 119 접수는 모두 이곳 종합상황실로 들어 옵니다.

접수를 일원화해 현장 출동과 대응을 체계적으로 만들기 위한 방책입니다.

하지만 이번 태풍과 같은 재난재해 상황에서는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신고가 접수됩니다.

◀Stnad-Up▶
"제가 있는 잠깐 사이에도 신고가 쉴 새 없이 밀려 들어옵니다. 특히 태풍과 같은 자연재난 상황에서는 신고가 폭증합니다."

지난 2020년 강원도를 강타한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 당시 119 종합상황실에 접수된 신고 건수는 3일 동안 모두 3,539건.

이 가운데 배수지원, 시설물 확인 등 긴급하지 않은 '비긴급 신고'가 절반이 넘었습니다.

이번 태풍 '힌남노' 상황에서도 단순 민원이 빗발쳤습니다.



"비가 와서 그거 관련한 시설물인가요? 집 외부 사다리가 쓰러져서 위험요소가 있다. 확인을 해달라"

소방당국이 응급전화 세트를 마련하고 접수 대응 인원도 늘렸지만, 한꺼번에 신고가 몰리면 중요 신고 접수가 더뎌질 수밖에 없습니다.

더구나 시급을 다투는 응급한 상황이라면 1분, 1초가 더욱 소중한 시간입니다.

해결 방법이 없는 건 아닙니다.

긴급하지 않은 단순 민원 등은 '110'으로 신고하면 됩니다.

'110'은 국민권익위에서 운영하는 통합 콜센터로, 전문 상담원이 접수한 내용을 시·군 지자체 담당 부서에 전달하는 시스템입니다.

[인터뷰]
"인명구조 등이 필요한 현장에 저희가 신속하게 도착하기 위해서는 단순 배수 요청이나 물 잠김, 이런 민원류의 신고는 110번을 이용하시면 신속하게 처리가 가능하고 인명대피 구조 등의 상황에서는 119로 신고해주시면..

소방당국은 110번에 대한 인식이 많이 부족하다고 보고, 도민 대상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G1뉴스 정창영입니다.
정창영 기자 window@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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