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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힌남노.."큰 피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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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면서 어제부터 도내 대부분의 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지만, 일부 지역에는 대피령이 내려지는 등 불안에 떨었습니다.
김도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도로가 온통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비만 오면 매번 잠기는 곳이지만, 이번에도 도로 전 구간이 통제됐습니다.

짧은 시간 퍼부은 비에 지역 대표 관광지인 석회 동굴에도 물이 들어찼습니다.

다자란 나무는 뿌리째 뽑혔고 산비탈 곳곳도 쓸려 나갔습니다.

여름내 애써 키운 배추는 수확을 앞두고 물 속에 그대로 잠겨버렸습니다.

초속 40m의 강풍과 시간당 최대 100mm의 폭우를 동반한 역대급 태풍 '힌남노'.

이번 태풍으로 도내에서는 양구와 춘천, 삼척과 속초 등에 이틀 사이 2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나 집이 파손되는 등의 큰 피해는 없었지만,

주민 60여 명이 긴급대피하는 등 밤새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항공기와 철도, 여객선 운항은 모두 중단됐고, 해안도로와 교량, 주차장 등 위험 지역 30여곳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도내 학교 126곳이 하루 휴업하고, 153곳은 단축수업이나 원격수업으로 전환됐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은 빠져나갔지만 내일까지 동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과 높은 물결이 일겠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G1뉴스 김도운입니다.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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