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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사업 '주민 스스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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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을에 필요한 사업을 주민이 참여해 논의하고, 직접 결정하는 정책 시스템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

민주주의의 핵심인 주민자치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정부 시책 변화가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조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터]
속초 청초호는 시민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대표적 관광지입니다.

엑스포 광장과 청초호 일대에서는 각종 행사가 벌어지고, 수상레저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만큼 환경 오염도 심각해, 주민들은 늘 개선의 필요성을 느껴왔습니다.


"결국 주민들은 회의와 투표를 통해 청초호 유원지 지키기를 내년도 속초시 사업으로 결정했습니다."

주민자치회가 시작되면서 가능해진 일입니다.

속초 조양동 주민자치회는 올해부터 마을 의제를 발굴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해 내년도 주민제안사업 4가지를 선정했습니다.

지난달 말에는 지역에서 처음으로 마을 민주주의의 꽃인 주민총회까지 개최했습니다.

주민 1,010명이 투표에 참여해, 청초호 유원지 지키기와 조양동 교통개선 공론회 등 2개 사업이 최종 후보에 올랐습니다.

조양동 주민자치회가 사업을 최종 확정해 속초시에 제안하면, 속초시는 내년도 사업에 반영시킬 계획입니다.

[인터뷰]
"주민들이 공감하는 지역 현안문제를 조양동 주민들이 주체가 돼서 참여해서 총회를 열었다는데 거기에 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행안부의 전담부서 폐지 등 정부시책이 변하면서, 주민자치회 지원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속초시도 지원 규모가 줄 것으로 보고, 모든 마을을 주민자치회로 전환하기 보다는, 마을별 역량을 키우는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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