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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한마음" 탈북민 '특별한' 차례상
2022-09-08
윤수진 기자 [ ysj@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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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족대명절 추석이 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랜만에 온 가족이 모여 정담을 나누는 한가위 문화 만큼은 북한도 마찬가지인데요.
이맘 때면 유독 쓸쓸했던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특별한 차례상이 마련됐다고 합니다.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고기 산적은 바라지도 않았습니다.
차례상에 과일 하나 올려보는 게 소원이었지만 북에선 엄두도 못냈던 일.
딸과 함께 넘어와 손주들 대학까지 보낼 만큼 시간이 흘렀어도,
기름진 차례상 앞에선 매번 목이 턱턱 막힙니다.
[인터뷰]
"눈물이 나오더라고, 고향 생각하니까. 북에 있을 때는 제사 지낼 거리가 없어서 제사 못 지냈습니다. 소고기고 뭐고 없었어요. 있는대로 어쩔 때는 숭늉가지고 지낼 때도 많았어요."
◀INT / 음성변조▶
"떨어져 와가지고 부모님께 제사상 못 드리는게 가슴 아프지만 이렇게라도 차려 주셔서 정말 고맙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명절에 떠들썩하게 모일 가족도 마땅치 않은 북한이탈주민을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
하루 참여자만 순식간에 예순 명이 몰렸습니다.
[인터뷰]
"멀리 남한에서나마 조상을 기리고 명절에 생기는 소외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계획을 하게 되었습니다."
멀어서 못 오는 사람들에겐 지방 쓰는 법과 제기 같은 차례상 키트도 만들어 보냈습니다.
"풍성한 명절 보내시라고 이렇게 각종 전과 과일, 떡 같은 명절음식도 보따리마다 잔뜩 챙겨 담았습니다."
강원도 내 북한이탈주민은 모두 960여 명.
차례상은 다를지언정,
한가위 같은 달 보며 같은 명절 쇠는 마음 만큼은, 남북이 모두 매한가지입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민족대명절 추석이 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랜만에 온 가족이 모여 정담을 나누는 한가위 문화 만큼은 북한도 마찬가지인데요.
이맘 때면 유독 쓸쓸했던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특별한 차례상이 마련됐다고 합니다.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고기 산적은 바라지도 않았습니다.
차례상에 과일 하나 올려보는 게 소원이었지만 북에선 엄두도 못냈던 일.
딸과 함께 넘어와 손주들 대학까지 보낼 만큼 시간이 흘렀어도,
기름진 차례상 앞에선 매번 목이 턱턱 막힙니다.
[인터뷰]
"눈물이 나오더라고, 고향 생각하니까. 북에 있을 때는 제사 지낼 거리가 없어서 제사 못 지냈습니다. 소고기고 뭐고 없었어요. 있는대로 어쩔 때는 숭늉가지고 지낼 때도 많았어요."
◀INT / 음성변조▶
"떨어져 와가지고 부모님께 제사상 못 드리는게 가슴 아프지만 이렇게라도 차려 주셔서 정말 고맙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명절에 떠들썩하게 모일 가족도 마땅치 않은 북한이탈주민을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
하루 참여자만 순식간에 예순 명이 몰렸습니다.
[인터뷰]
"멀리 남한에서나마 조상을 기리고 명절에 생기는 소외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계획을 하게 되었습니다."
멀어서 못 오는 사람들에겐 지방 쓰는 법과 제기 같은 차례상 키트도 만들어 보냈습니다.
"풍성한 명절 보내시라고 이렇게 각종 전과 과일, 떡 같은 명절음식도 보따리마다 잔뜩 챙겨 담았습니다."
강원도 내 북한이탈주민은 모두 960여 명.
차례상은 다를지언정,
한가위 같은 달 보며 같은 명절 쇠는 마음 만큼은, 남북이 모두 매한가지입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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