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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산 앞 29층 아파트 신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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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원주를 대표하는 치악산 앞쪽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 조성이 추진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여) 사업 계획대로라면 최고 29층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인데, 치악산 스카이라인과 경관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박성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원주 치악산이 병풍처럼 드리워진 마을, 행구동입니다.

전망이 뻥 뚫려 도심 전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시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입니다.

하지만 이 일대에 아파트 건설 사업이 추진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해 4월 사업자가 계획관리지역인 이곳에 39층 규모의 아파트를 짓겠다며, 원주시에 지구단위계획을 제안했습니다.

면적이 10만여㎡가 넘고, 아파트 10여 개동에 천 세대 이상이 입주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주민들은 아파트가 들어서면 치악산 전망을 가릴뿐만 아니라 주변 경관을 해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치악산에 조망권이 방해가 되고 그렇기 때문에 고층 (아파트가) 들어오는 거는 별로 좋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올초 원주시도시계획위원회도 '주민 인접 지역'을 이유로 아파트 층수를 낮춰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사업자는 39층이던 계획을 32층으로 낮췄습니다.

/이후 원주지방환경청이 진행한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는 '공동주택 건축물의 높이는 계획지구 주변 약 1km 내외에 위치한 다른 공동주택의 최고높이와 유사한 규모로 계획하되,

각 건축물의 층수 변화를 통한 자연스러운 스카이라인이 형성될 수 있도록 계획'하라고 명시했습니다./

/해당 사업지 주변 1㎞ 이내에 있는 아파트 가운데 제일 높은 곳은 20층으로,

층수만 보면 20층 정도로 신축해야 하지만, 원주환경청이 땅의 높이도 감안하라고 했기 때문에 몇 층까지 가능할 지는 따져 봐야 합니다./

사업자는 전략환경영향평가를 근거로 최고 층수를 32층에서 더 낮춘 29층으로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YN/ 음성변조▶
"환경청 부서 의견이 29층으로 나왔다는 걸 가지고 (도시계획) 위원회의 조치계획에 대해서 이렇게 왔습니다 하고 다시 올렸더니만 그 부분에 대한 것을 다시 한번 보자."

사업자 측은 환경영향평가 등 절차에 따라 관계 기관과 협의를 통해 사업을 추진중이며,

해당 부지가 고도제한을 받지 않기 때문에 최고 29층으로 추진해도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SYN / 음성변조▶
"현재 저희 사업 대상지는 고도제한지구 부분이 아니라서 (층수 제한)을 적용받는 지역은 아닙니다. 현행법에 뭐 적용되는 고도지구나 이런 부분은 아닙니다."

지역의 관심이 된 치악산 앞 아파트의 층수 확정은 오는 29일 열리는 원주시도시계획위원회 재심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입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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