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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 딛고 그림으로 성장하는 유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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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폐성 장애를 앓고 있는 초등학생의 그림 전시회가 열려 눈길을 끕니다.

자폐를 이겨나가는 성장 과정이 그림에 담겨 더 관심이 가는데요.
정창영 기자가 전시회를 다녀왔습니다.


[리포터]
전시 작품을 보기 위해 아이들이 몰려듭니다.

자폐성 장애를 앓고 있는 13살 전유현 군의 작품입니다.

유현이는 말하는 것보다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인터뷰]
"(유현이 그림 그리는 거 좋아?) 좋아 돼지 소 닭 그려서 좋아"

작품은 모두 20점, 전시회 주제는 '그림으로 성장하는 유현이'로,

미술을 통해 성장해 가는 유현이의 이야기가 담겼습니다.

유현이는 좋아하는 자동차를 그리면서 자아존중감이 생겼고, 친구들과 대화도 원활해졌습니다.

[인터뷰]
"어렸을 때 말로 소통이 안되니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더라고요. 자폐 성향은 거의 말을 안 하게 되는데 (그림을 그리면서) 사람들하고 조금씩 조금씩 소통하기 시작하면서 그때 말을 좀 트게 된 것 같아요."

이번 전시는 유현이의 첫 전시회.

그동안 방에만 있던 그림들을 보여줄 수 있다는 마음에 친구들도 초대했고,

지역도서관은 전시 공간을 제공했습니다.

[인터뷰]
"지역에서, 정부에서 사실은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이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지역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자 도서관 속 작은 전시관을 기획하게 되었고요."

5명 중 1명은 평일 낮 시간에 집에서 혼자 시간을 보낸다는 발달장애인.

유현이처럼 사회에 보다 가까워질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노력이 절실합니다. G1뉴스 정창영입니다.
정창영 기자 window@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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