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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폐기물 불법 매립 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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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내 일부 시멘트 공장에서 중금속이 포함된 폐기물을 수 년간 불법으로 처리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해당 공장은 불법 처리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뒤늦게 환경부 조사가 진행 중인데, 결과에 따라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김도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창고를 열자 포대 자루 수 백개가 쌓여 있습니다.

무엇이 들어있는지 알 수 없는 포대를 덮기 위해 콘트리트를 부어 버리기도 합니다.

지난 8일과 18일 쌍용시멘트 동해공장 내부를 촬영한 모습입니다.

이 영상을 촬영한 환경단체는 시멘트 제조 공정에 발생하는 먼지인 '염소 더스트'를 쌍용이 수 년간 시멘트와 섞어 땅에 불법으로 매립했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처리비용이 톤당 30~40만 원의 고가의 처리비가 필요해요. 그렇게 하면 돈이 많이 들잖아요. 그걸 쌍용씨앤이 동해공장 안에 있는 레미콘 공장에서 염소 더스트를 혼합해서 공장 안에 쌓고 쌓고.."

염소 더스트에는 납과 카드뮴 등 중금속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염소 더스트 문제는 이번 국정감사에서도 논란이 됐습니다.

최근에는 원주지방환경청이 쌍용씨앤이 동해공장에서 시료를 채취하는 등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의심구역에 대한 표면 시료 검사에서는 기준치 이상의 염소가 검출됐고,

더 정확한 조사를 위해 시추 조사가 진행중입니다.

◀SYN/음성변조▶
"폐기물에 대해서는 저희한테 신고가 들어오거든요. 저희는 점검 나오면 신고된 부분이 어떻게 관리되고 처리 되는지 확인을 하는데, 아예 신고 항목에 빠져있으면 아무래도 그 부분은..."

쌍용 측은 별도의 입장은 없다면서도, 불법 매립은 없었으며, 발생한 염소는 공장 내에서 모두 재처리 됐다는 입장입니다.

또 추가로 진행되는 시추 조사 결과를 따르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의혹을 제기한 환경단체는 동해시청에서 쌍용시멘트와 환경청 고발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었지만,

쌍용 측과 일부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G1뉴스 김도운 입니다.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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