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저녁 8시 35분
평일 김우진주말 김우진, 김민곤, 강민주
노인일자리 노동환경도 열악
2022-11-14
정창영 기자 [ window@g1tv.co.kr ]
키보드 단축키 안내
[앵커]
은퇴 후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이 늘고 있지만 노동 환경은 열악합니다.
신체 능력이 떨어지는 노인들에 대한 보다 세심한 관심과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정창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도내 한 우체국입니다.
소방대원과 경찰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이내 환자가 이송됩니다.
우체국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는 60대 노동자 A 씨가 화물용 리프트 안에서 추락한 겁니다.
A 씨는 머리를 크게 다치는 등 6주의 진단을 받고 아직 입원 치료 중입니다.
◀I N T /음성변조▶
"지금은 정신적인 스트레스 말도 못 해요. 트라우마가 생겨가지고 사람도 기피하고..거의 말은 안 하고 고개만 좌우로 끄떡끄떡 이 정도이지 거의 말을 안 해요."
A 씨는 평소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화물 리프트에 우편물을 싣는 일을 했습니다.
1층에 있는 직원이 버튼을 누르면 리프트가 위로 올라가는 방식인데,
A 씨는 1층에 있는 직원한테 우편물이 남았다는 얘기를 듣고 2층으로 올라가 우편물을 리프트 안 쪽에 밀어 넣다가 추락했습니다.
평소처럼 리프트가 2층으로 올라온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피해자 가족은 사고 당시 리프트 주변이 어두웠고, 2층에서도 혼자 일을 하다 사고가 났다 주장합니다.
◀I N T /음성변조▶
"더군다나 시니어인 사람들이 (안 좋은) 시력으로 가서 거기를 젊은 사람들도 아니고 환하게 볼 수 있는 상황은 아닌 열악한 상황이었고요. 절대로 2인 1조로 했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
우체국 측은 사고가 나서야 조명을 밝게 교체하고, 경고문구를 붙이는 등 수습에 나섰지만 책임은 법적으로 따진다는 입장입니다.
/우체국 관계자는 "도와 드리고 싶은 마음은 있다"면서도 "가입한 보험의 손해사정사가 해당 사고의 과실을 따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체기능상 사고 위험에 더 노출될 수밖에 없는 노인들, 이들을 위한 일자리 사업에는 보다 철저한 안전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G1뉴스 정창영입니다."
은퇴 후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이 늘고 있지만 노동 환경은 열악합니다.
신체 능력이 떨어지는 노인들에 대한 보다 세심한 관심과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정창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도내 한 우체국입니다.
소방대원과 경찰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이내 환자가 이송됩니다.
우체국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는 60대 노동자 A 씨가 화물용 리프트 안에서 추락한 겁니다.
A 씨는 머리를 크게 다치는 등 6주의 진단을 받고 아직 입원 치료 중입니다.
◀I N T /음성변조▶
"지금은 정신적인 스트레스 말도 못 해요. 트라우마가 생겨가지고 사람도 기피하고..거의 말은 안 하고 고개만 좌우로 끄떡끄떡 이 정도이지 거의 말을 안 해요."
A 씨는 평소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화물 리프트에 우편물을 싣는 일을 했습니다.
1층에 있는 직원이 버튼을 누르면 리프트가 위로 올라가는 방식인데,
A 씨는 1층에 있는 직원한테 우편물이 남았다는 얘기를 듣고 2층으로 올라가 우편물을 리프트 안 쪽에 밀어 넣다가 추락했습니다.
평소처럼 리프트가 2층으로 올라온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피해자 가족은 사고 당시 리프트 주변이 어두웠고, 2층에서도 혼자 일을 하다 사고가 났다 주장합니다.
◀I N T /음성변조▶
"더군다나 시니어인 사람들이 (안 좋은) 시력으로 가서 거기를 젊은 사람들도 아니고 환하게 볼 수 있는 상황은 아닌 열악한 상황이었고요. 절대로 2인 1조로 했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
우체국 측은 사고가 나서야 조명을 밝게 교체하고, 경고문구를 붙이는 등 수습에 나섰지만 책임은 법적으로 따진다는 입장입니다.
/우체국 관계자는 "도와 드리고 싶은 마음은 있다"면서도 "가입한 보험의 손해사정사가 해당 사고의 과실을 따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체기능상 사고 위험에 더 노출될 수밖에 없는 노인들, 이들을 위한 일자리 사업에는 보다 철저한 안전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G1뉴스 정창영입니다."
정창영 기자 window@g1tv.co.kr
Copyright ⓒ G1방송.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