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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회상도 국가보물 지정..시왕도 4점 환수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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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전쟁 직후 미국으로 유출됐던 속초 신흥사의 불화 '영산회상도'가 66년 만에 귀향한데 이어, 최근 국보로 지정됐습니다.

아직 미국으로부터 돌려받지 못한 시왕도 문화재 4점에 대한 환수 운동도 전개되고 있습니다.
조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앵커]
가부좌를 하고 앉은 석가모니와 좌우대칭을 이루고 서있는 제자들.

영취산에서 설법할 때의 모습을 가로 4.064m, 세로 3.353m 크기의 초대형 화폭에 담은 영산회상도입니다.

도내에서 현존하는 후불탱화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영조 31년인 1755년 그려졌습니다.

한국전쟁 이후 사라졌다가 2007년 미국 LA카운티박물관 수장고에서 발견됐습니다.

이후 재작년 8월 국내로 환수된 뒤, 지난달 26일 국가 보물로 지정돼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인터뷰]
"단지 문화재가 아니고 불자들에게는 신앙의 대상이기 때문에 원래 자리로 돌아와야지 큰 의미가 있다는 설득 끝에 돌아오게 됐습니다."

영산회상도와 함께 환수된 시왕도 6점은 강원도 문화재로 지정됐습니다.

정조 22년인 1798년 신흥사 명부전에 있었던 것으로 10점 중 6점이 환수됐습니다.

환수하지 못한 시왕도 4점은 아직 미국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조기 환수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이 진행 중입니다.

[인터뷰]
"시왕도 돌아오지 못한 넉점은 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다각적으로 환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영산회상도와 시왕도는 대체물로 신흥사 유물전시관에서 상시 공개됩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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