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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농업용 비닐 국산화 첫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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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닐하우스에 주로 쓰이는 농업용 비닐의 절반이 일본산이라 그동안 농가의 비용 부담이 컸는데요.

최근 성능이 뛰어난 국산 농업용 비닐시제품이 나와 농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네트워크 현장, 부산경남 민방 KNN 정기형 기자입니다.

[리포터]
경남의 대표 농작물인 딸기는 원래 5월쯤 수확하는 작물입니다.

하지만 딸기의 겨울 수확은 이제 자연스러운 농법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비닐하우스 시설 재배 덕분입니다.

방울 토마토와 파프리카 등 각종 시설 재배는 농업의 '백색 혁명'이라 불립니다.

온실용 비닐은 강도와 보온성, 투광성이 중요합니다.

좋은 코팅액을 써야 비닐 안팎의 온도차로 생기는 물방울이 흘러내리고 빛도 잘 들어 오래 씁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1년 이상 견디는 비닐과 코팅액을 만들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일본산 필름을 이용해서 방울 토마토 재배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고가이다 보니까 비용적 측면에서 부담이 되고 있었습니다."

점점 오르는 비닐 가격도 농가에는 큰 부담이었습니다.

◀브릿지▶
"이런 하우스 설비에 사용되는 4년 이상 장기간 쓰는 비닐의 절반 가량이 일본산입니다. 국내 제품도 있지만 코팅액과 생산설비를 일본에서 수입하는 실정입니다."

농가의 어려움이 커지는 가운데 최근 국내산 비닐 시제품이 개발됐습니다.

햇빛 투과율과 물방울 흘러내림 정도, 강도 등에서 일본산과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험 재배 결과 작물 수확량도 좋습니다.

[인터뷰]
"가격 부담이 되어서 사용할 수 없었는데 (국산화로) 이제 가격이 저렴하게 되기 때문에 농가에서 많이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3,4년 뒤 양산이 가능해질 전망인 하우스용 비닐은 특히 딸기와 파프리카등 시설재배 면적이 넓은 경남도의 농가에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KNN 정기형입니다.
정동원 기자 MESSIA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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