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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산불..봄 산불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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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해안을 중심으로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늘(23일) 삼척에서 산불이나 1시간 반만에 꺼졌습니다.

봄을 앞둔 이맘때면 동해안을 중심으로 대형 산불 발생 위험이 커져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김도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희뿌연 연기가 곳곳에서 피어 오릅니다.

오늘 낮 12시쯤 삼척 노곡면 중마읍리의 한 주택에서 시작된 불이 인근 야산으로 번지면서 헬기 5대와 진화대원 200여명이 투입돼 가까스로 확산을 막았습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택 한 채와 산림 5천㎡가 소실됐습니다.



"화재가 난 현장인데요. 건조한 날씨에 이렇게 나무와 낙엽 대부분이 메말라 있는 상태여서 작은 불씨에도 대형산불로 번질 수 있는 시기입니다."

어제도 도계읍 늑구리의 묘지에서 시작된 불이 야산으로 번져 20분 만에 꺼졌고,

지난 21일에도 고성군 거진읍 인근 야산에서 불이나 10여분 만에 진화되는 등 최근 동해안에서 하루 한 번 꼴로 크고 작은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얼마전에 영동지방에 많은 눈이 내려서 조금 안심했는데 날씨가 다시 건조해지면서 눈이 다 녹았습니다. 산 밑에 거주하는 주택에서는 화목난로나 또는 농작물 소각을 특히 주의하셔야 되겠고..."

강원 동해안은 봄이 되면 건조한 날씨와 함께 양간지풍이 강하게 불어 산불 위험이 어느 때보다 커집니다.

이에 따라 산림당국도 산불진화헬기를 전진 배치하고 예방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실화나 방화 등에 대해서는 엄벌한다는 방침입니다.
G1뉴스 김도운 입니다.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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