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진행 중인 국민의힘이 오늘(23일), 홍천에서 강원 합동연설회를 개최했습니다.

당 대표 후보들은 강원특별자치도 완성 등 도 현안 해결을 약속하며, 강원지역 당심을 공략하는 한편 상대 후보에 대한 견제구도 날렸습니다.
김형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강원 합동연설회가 열린 홍천실내체육관은 강원지역 당원은 물론, 전국에서 몰려든 각 후보 지지자들로 북적였습니다.

청년 최고위원과 최고위원 후보들의 연설에 이은 당 대표 후보 4인의 연설이 시작되자,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첫 주자로 나선 황교안 후보는 정통 보수정당의 재건을 통해, 내년 총선에서 압승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이번에 선출되는 당 대표는 정말 중요합니다. 이 위기를 뚫고 반드시 총선 승리,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이루어내야 되겠죠"

안철수 후보는 북한 도발에 따른 강원도 접경지역 표심을 공략하면서도, 김기현 후보의 부동산 의혹 제기를 이어나갔습니다.

[인터뷰]
"만약에 부동산 의혹이 있는 김기현 후보가 대표가 되면 우리가 국민들 득표 제대로 받을 수 있겠습니까. 도덕적인 문제는 이미 벌어진 일이이며.."

김기현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의 외가가 강릉인 만큼, 강원도 번영의 시대가 왔다며, 대통령과 함께 강원도 발전을 앞당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윤석열 대통령 외가가 강원도지요. 거기다가 윤석열 대통령과 친한 측근 국회의원 어디에 제일 많이 있습니까, 여러분 그러면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죠"

이른바 '윤핵관'을 비판해 온 천하람 후보는 종북몰이로는 평화가 오지 않는다며, 체제경쟁에서 승리한 우리가 북한 문제에 대해 자신감 있게 대응하자고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체제 경쟁에서 승리한 빛나는 역사, 그 자부심으로 한반도 평화를 주도할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 당 대표 천하람은 더 이상 구시대적인 종북몰이가 국민의힘에 발 붙이지 못하게 할 것입니다"

전체 선거인단 가운데 강원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4.46%에 불과하지만, 1.2위 후보가 막판 혼전 양상을 보일 경우,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도 있습니다.

국민의힘 당 대표는 본경선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다음달 8일 전당대회에서 선출됩니다.

다만,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2위 득표자가 결선투표를 치러 다음달 12일 최종 선출됩니다.
G1뉴스 김형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