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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굴레'..50년 전 초연작 무대로
2024-04-26
박성준 기자 [ yes@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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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 춘천의 젊은 연극인 11명이 지역 연극의 활로 개척을 위해 지난 1974년 극단 '굴레 씨어터'를 창단했습니다.
여) 극단 굴레가 창단 50주년을 맞아 초연한 작품 '어항'을 다시 무대에 올렸는데요.
신입 단원부터 초연작 원년 멤버가 함께 참여해 의미가 남다릅니다.
보도에 박성준 기자입니다.
[리포터]
어항 속에 던져진 물고기처럼 한 남성이 길을 찾아 헤맵니다.
자신이 누구인지, 이곳은 어디인지 괴로워하며 발버둥 쳐 보지만,
꽉 막힌 사각의 유리벽은 존재를 묻는 남성을 더욱 옥죌 뿐입니다.
같은 운명인 듯 한 여성이 등장하고, 둘은 함께 탈출을 시도하지만,
벗어날 수 없는 현실과도 같은 어항 속에서 둘은 좌절할 뿐입니다.
"꼭 붕어 같아 예쁜데 (예뻐요? 정말?) 그래 하나 둘 붕어 두 마리. 한 마리는 수놈 한 마리는 암놈."
춘천의 극단 '굴레씨어터'가 창단 50주년을 맞아 선보인 작품 '어항'입니다.
지난 1974년 춘천교대 연극반 출신들로 시작해
명맥을 잇고 있는 극단 '굴레씨어터'.
연극 불모지나 다름없던 강원도에 순회 공연을 통해 문화 예술의 씨앗을 뿌리고 토대도 만들었습니다.
사회 부조리를 고발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를 묻는 실험적인 연극으로 주목받았습니다.
[인터뷰]
"어항이라는 작은 세상에서 좀 빠져나가려고 이 안에서 안주하지 않고 좀 새로운 세상에 문을 두드리려고.."
작품 '어항'은 배우들이 연기하는 무대가 4면이라는 점이 특징입니다.
무대와 객석의 벽도 없애고, 현장감을 극대화했습니다.
[인터뷰]
"우리 인간의 존재와 가치를 확인해 보고자 하는 그런 작품이기도 하고요. 어떻게 보면 변하지 않는 이 사회에 어떤 부조리 등 이런 부분을 한번 살펴보는 게 이 작품의 매력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극단 '굴레씨어터'는 오는 8월 안락사를 소재로 인간의 삶과 죽음을 코믹하게 풀어낸 작품 '미라클'을,
오는 11월에는 노년의 삶을 소재로 한 작품 '애로원 탈출기' 등을 잇따라 무대에 올립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남) 춘천의 젊은 연극인 11명이 지역 연극의 활로 개척을 위해 지난 1974년 극단 '굴레 씨어터'를 창단했습니다.
여) 극단 굴레가 창단 50주년을 맞아 초연한 작품 '어항'을 다시 무대에 올렸는데요.
신입 단원부터 초연작 원년 멤버가 함께 참여해 의미가 남다릅니다.
보도에 박성준 기자입니다.
[리포터]
어항 속에 던져진 물고기처럼 한 남성이 길을 찾아 헤맵니다.
자신이 누구인지, 이곳은 어디인지 괴로워하며 발버둥 쳐 보지만,
꽉 막힌 사각의 유리벽은 존재를 묻는 남성을 더욱 옥죌 뿐입니다.
같은 운명인 듯 한 여성이 등장하고, 둘은 함께 탈출을 시도하지만,
벗어날 수 없는 현실과도 같은 어항 속에서 둘은 좌절할 뿐입니다.
"꼭 붕어 같아 예쁜데 (예뻐요? 정말?) 그래 하나 둘 붕어 두 마리. 한 마리는 수놈 한 마리는 암놈."
춘천의 극단 '굴레씨어터'가 창단 50주년을 맞아 선보인 작품 '어항'입니다.
지난 1974년 춘천교대 연극반 출신들로 시작해
명맥을 잇고 있는 극단 '굴레씨어터'.
연극 불모지나 다름없던 강원도에 순회 공연을 통해 문화 예술의 씨앗을 뿌리고 토대도 만들었습니다.
사회 부조리를 고발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를 묻는 실험적인 연극으로 주목받았습니다.
[인터뷰]
"어항이라는 작은 세상에서 좀 빠져나가려고 이 안에서 안주하지 않고 좀 새로운 세상에 문을 두드리려고.."
작품 '어항'은 배우들이 연기하는 무대가 4면이라는 점이 특징입니다.
무대와 객석의 벽도 없애고, 현장감을 극대화했습니다.
[인터뷰]
"우리 인간의 존재와 가치를 확인해 보고자 하는 그런 작품이기도 하고요. 어떻게 보면 변하지 않는 이 사회에 어떤 부조리 등 이런 부분을 한번 살펴보는 게 이 작품의 매력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극단 '굴레씨어터'는 오는 8월 안락사를 소재로 인간의 삶과 죽음을 코믹하게 풀어낸 작품 '미라클'을,
오는 11월에는 노년의 삶을 소재로 한 작품 '애로원 탈출기' 등을 잇따라 무대에 올립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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