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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4명 사상..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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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동해안 산지를 중심으로 초속 37m가 넘는 돌풍이 불면서 쓰러진 나무에 등산객이 깔려 한 명이 숨지고 세 명이 다쳤습니다.

대부분의 지역에 내려진 강풍특보는 해제됐지만 오후까지 계속된 강한 바람에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김도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등산로 한 가운데 나무가 맥없이 쓰러져 있습니다.

오늘(23일) 오전 8시 40분쯤 설악산 신흥사에서 울산바위를 가는 길목에 있던 나무가 강풍에 쓰러지며 등산객 4명을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60대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아내인 60대 B씨 등 3명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INT/전화▶
"바람이 되게 많이 불었고요. 한 50cm 이상 굵기의 나무가 부러지면서 쉬고 있던 분들한테 떨어진 상황이었습니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최대 풍속이 초속 36.9m를 기록했습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오전 9시를 기해 울산바위와 비선대 등 고지대 탐방로를 전면 통제했습니다.

시설물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오전 8시 44분쯤 강릉시 주문진읍에서 가로수가 전신주로 쓰러지면서 일대 주택과 상가 600여 가구의 전력 공급이 일시 중단됐고,

곳곳에서 돌풍에 의한 나무 쓰러짐과 간판 훼손 등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INT/전화▶
"동해 북부해상으로 발달한 저기압이 통과하고 우리나라 남서쪽으로 고기압이 위치하면서 남북간의 기압차가 크게 발생함에 따라 늦은 오후까지 바람이 순간 풍속 26m 이상 산지는 30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소방당국은 강풍특보가 해제됐더라도 훼손된 나무와 시설물 등으로 인한 추가 피해 발생이 우려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G1뉴스 김도운 입니다.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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