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원주의 대표적 전통시장인 중앙시장의 옥상 주차장 조성 방안을 놓고 상인들이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재건축이 어려워 리모델링이 시급한데, 상인들의 자부담 비용 마련과 공사 기간 어디서 장사할 지 대체 부지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김근성기잡니다.

[리포터]
원주 중앙시장은 지은 지 40년이 넘어, 건물 노후로 인한 붕괴 위험 등 안전성에 심각한 문제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지난 해 건물안전진단 결과, 보수.보강이 시급한 D등급 판정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쇳가루가 떨어지고, 물이 한강처럼 쏟아지니까.."

시민과 상인들의 안전을 위협할 정도지만, 당초 계획했던 재건축 사업은 원점에서 맴돌고 있습니다.

원창묵 원주시장이 중앙시장 옥상에 차량 200여대 규모의 대형주차장을 만들자고 제안한 것도, 마냥 재건축만 기다리기 어렵게 됐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주차장 확보와 중앙시장 안전문제를 같이 해결해 한번에 두마리 토끼를 잡는 방안입니다."

시장 상인들은 낡은 시장 건물을 하루 빨리 리모델링해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습니다.

[인터뷰]
"시설도 바꾸고 시장분위기가 살 것 같고, 사람도 많이 다녀 활성화되지 않을까."

하지만, 전체 사업비 99억원 가운데 10%인 9억9천만원을 상인들이 부담해야 하는데, 건물주와 임대상인, 노점상이 얽혀 있어 재원 마련이 쉽지 않습니다.

또 최소 3개월 이상 걸리는 공사 기간에 상인들이 어디서 어떻게 장사를 할 지도 고민입니다.

[인터뷰]
"생계가 달려 있으니까 가점포를 어디 만들어주고 공사를 시작해야 말썽이 적죠."

원주시는 시장 건물의 구조적 보강 문제를 분석해 내놓은 방안으로, 상인들의 동의만 있으면 조기 착공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맺음말▶
"시장 번영회는 빠른 시일안에 상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원주시와 협의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G1뉴스 김근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