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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in.1/가상+DLP 앵멘> 관광객 '명암' R
[앵커](DLP)
강원도 하면 역시 관광이죠.

지난해에 우리도에는 무려 8천 9백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보다 3.5% 증가한 수칩니다.

대단하지요?

하지만, 들여다보면 지역별로 명암이 있습니다. 먼저 김도환 기자가 디지털 스튜디오에서 원인을 분석해 봤습니다.

[리포터]
강원도 관광 지도를 한번 그려봤습니다.

푸른 색으로 표시된 곳이 지난해보다 관광객이 늘어난 곳입니다.

대표적인 여름 휴양지인 동해 바다가 어려운 상황인 게 눈에 확 들어옵니다.

양양군의 관광객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처음으로 휴휴암이 집계 대상에 포함되서 그렇구요.

하지만, 해수욕장 이용객 수는 14% 이상 감소하면서 전반적으로 많이 위축돼 있습니다.

삼척은 무려 28%나 줄었습니다.

반면, 영서북부권은 관광객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춘천은 무려 19.2%,

양구는 29%가 넘게 늘었습니다..

영서 북부권이 다 마찬가집니다.

대단하고 또 이례적입니다.

그럼, 춘천을 한번 자세히 보겠습니다.

남이섬엔 지난해 258만명이 찾았습니다.

전년보다 12%나 증가했습니다.

소양강댐엔 140만이 찾았습니다.

그 사이 이렇다할 시설 보강도 없었고 이른바 낡은 관광명소인데 관광객이 50%나 증가한 겁니다.

홍천 수타사, 양구 광치산 자연 휴양림 모두 마찬가집니다.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났을까요?

강원도 밖을 봐야 답이 나옵니다.

바로 SOC입니다.

서울에서 춘천을 잇는 고속도로가 2009년 개통됐고,

2011년 개통된 경춘천 복선 철도는 지난해 ITX 청춘 열차까지 오가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접근망이 이런 명암을 가져온 겁니다.

길을 만들어 놓으니까 자연스럽게 수요가 생기더라는 말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수요가 있어야 SOC 사업을 할 수 있다는 경제성 논리만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동서고속화철도를 비롯한 도내 대부분 SOC가 이 논리에 막혀있는 셉입니다.
이어서 조기현 기잡니다.
김도환 기자 dohwank@igt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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