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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증산~동해 추암 '반쪽도로' 우려 R
[앵커]
삼척 증산과 동해 추암은 맞붙어 있는 마을이지만 두 마을을 잇는 도로가 없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직선도로 개설을 추진중인데, 동해시 구간의 예산 책정이 안돼 결국 반쪽도로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습니다.
백행원 기잡니다.

[리포터]
삼척시와 동해시의 경계를 이루는 삼척 증산해변과 동해 추암해변입니다.

두 곳 모두, 풍광이 빼어나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솝니다.

◀브릿지▶
"제가 서 있는 곳을 기점으로 뒤쪽은 동해시, 앞쪽은 삼척십니다. 해안을 따라, 걸으면 채 200m도 안되는 거립니다"

차를 타고 가면 어떤 지 직접 이동해봤습니다.

삼척 증산해변에서 출발해 7번 국도를 타고 동해 추암해변에 도착하기까지 거리는 6km, 꼬박 10분이 걸렸습니다.

두 곳을 잇는 도로가 없기 때문인데,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불편과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인터뷰]
"너무 불편하죠. 코 앞에다 두고 빙 돌아다녀야 하니 말도 못하죠."

삼척시는 도로 개설을 위해 예산 50억원을 책정한 상탭니다.

도로 부지에 신석기 문화재가 발굴돼, 조사가 끝나는 대로 공사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문제는 동해시 구간입니다.

도로가 연결되려면 동해시 130미터 구간 공사도 함께 이뤄져야 하는데, 동해시가 재정난을 이유로 올해 예산을 한푼도 배정하지 않았습니다.



"올해 예산이 반영되지 않은 건 아무래도 재정적인 전체적인 예산관계 때문에 일단은 저희가 편성이 안돼 있었구요."

삼척시는 내년 6월까지 도로 개설을 마친다는 계획이지만, 동해시 구간은 기약이 없어 반쪽 짜리 도로로 전락할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G1뉴스 백행원입니다.
백행원 기자 gigs@igt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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