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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 + <뉴스IN.1/DLP앵멘> 수돗물 '줄줄줄' R
[앵커]
아까운 수돗물이 줄줄 새고 있습니다.

상수도 누수는 대부분 수도관이 노후되거나 얼어서 파손되면서 발생하는데요.

도내 자치단체마다 높은 누수율도 인해 적자가 눈덩이처럼 쌓이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이 보고 있습니다.

왜 이런 일이 되풀이 되는지, 대책은 없는지 심층 취재했습니다.
먼저, 김채영 기잡니다.

[리포터]
파열된 상수도 교체 공사가 한창입니다.

노후된 상수도관이 겨우내 얼었다가, 날이 풀리면서 녹아 터진 겁니다.

복구를 하는 동안 이 상수도관이 연결된 주택들은 6시간 수돗물 공급이 끊겼습니다.

[인터뷰]
"계속 물이 나왔어요. 퍼내고 나면 또 고이고 또 고이고 해서 연락 했더니 추워서 겨울엔 못하고."

수돗물 누수는 주로 노후된 관에서 발생하는데, 문제는 땅 밖으로 터져나오는 누수가 아니면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는 겁니다.

오래된 상수도관을 교체하기 위해 땅을 파다가 녹슨 관에서 물이 새는 걸 뒤늦게 발견하는 일이 대부분입니다.



"상수관로도 썩는 내구연한이 있어요. 오래되다 보니까 전반적으로 조금씩 다 샌다고 보시면 되죠. 어디 한 곳에서 특별하게 샌다기보다"

올 들어 강릉에서만 292건의 수도관 누수가 발생하는 등 도내에 접수된 신고 건수만 천건이 넘습니다.

하지만, 자치단체는 어디서 얼마 만큼의 물이 새는지 파악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직원들이 일일이 춘천시를 넓은데 다 찾아다니면서 어디서 터졌는지 알 수가 없잖아요. 시민들이 신고해 줘서 고치는게 많아요. "

낡은 수도관으로 인해 수돗물이 줄줄 새면서 예산은 예산 대로 버리고, 주민 피해만 가중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G1뉴스 김채영입니다.
김채영 기자 kimkij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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