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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in.2> 경매 사기 '주의' R
[앵커]
이렇게 경매 광풍이 불면서, 경매 대행을 빙자한 사기 사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실제 가격보다 비싸게 매물을 사거나, 아예 돈만 떼이는 경우도 많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계속해서, 조기현 기잡니다.

[리포터]
강릉에서 운수업을 하는 전모씨는 경매 중개인을 통해 중장비 2대를 구입하려 했습니다.

싼 값에 낙찰을 받게 해준다는 말에 캐피탈 업체로부터 돈까지 빌려 3억 4천600만원을 지급했습니다.

전씨는 경매 대행업체로부터 법원 반출 확인서와 배당 확정서까지 받았지만, 낙찰받았다는 중장비는 오지 않았습니다.

경매 사기를 당한 겁니다.

[인터뷰]
"일단은 이 피해를 봄으로써 모든 게 다 끝났잖아요. 속았다는 자체가 황당하고 어이가 없고 상실감이 크죠."

경찰조사 결과, 경매브로커 27살 권모씨는 중장비나 화물 차량을 시중가보다 최대 50%까지 싸게 낙찰받게 해주겠다고 속여 6명으로부터 13억 2천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부동산을 헐값에 낙찰받게 해주겠다며 생활 정보지에 광고까지 내는 대담한 사기 행각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경찰에 적발된 박모씨 등 13명은 지난 2009년부터 최근까지, 경매에 나온 부동산을 싸게 낙찰받게 해주겠다며 481명으로부터 5억 5천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경매 열풍이 불면서 경매 사기가 기승을 부리는 만큼, 업체의 자격을 꼭 확인해야 한다."

강원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경매브로커 권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나머지 1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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