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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in.1/DLP 앵멘> 부동산 경매 '활기' R
[앵커]
경기 침체 탓에 올들어 부동산 경매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지난 1월, 법원 경매에서 낙찰된 전국 주택 물량이 일반 매매량 대비 10%를 넘어섰는데요.

글로벌 경제 위기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었던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칩니다.

좀체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 경기 탓에 경매 물건도 는데다 시세보다 싸게 주택을 사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건데요.

특히, 강원도의 경매 낙찰율은 전국 최고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먼저, 김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춘천에 사는 황재천씨는 지난 달 28일 법원 부동산 경매를 통해, 2층짜리 주택 1채를 구입했습니다.

원 주인이 대출금을 갚지 못해 경매에 붙여진 집인데, 감정가보다 5천만원 정도 싸게 낙찰받았습니다.

[인터뷰]
"일반 매매를 하면 세세 반영해서 사야되는데 경매를 하게 되면 시세보다 싸게 살 수 있으니까 하게 됐습니다."

황씨처럼 올들어 부동산 경매를 통해 주택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도내에서 매매된 주택이 천 600여갠데, 같은 기간 경매시장에서는 199개가 낙찰돼 매매량 대비 낙찰량이 12.1%를 기록했습니다.

전국 최고 수칩니다.

지난해 낙찰율과 비교해도, 원주의 낙찰율이 13.2%P 오르는 등 평균 5.9%P 상승했습니다.

[인터뷰]
"경매 건수가 속초를 제외한 전 지역 늘었고, 낙찰율도 도내 전 지역이 증가 추셉니다."

경기 침체로 경매에 나오는 주택이 늘었고, 이런 불황을 틈 타 저렴하게 집을 사려는 사람들이 많아진 겁니다.

[인터뷰]
"70% 정도가 실거주를 목적으로 경매를 하시고요 나머지 30%가 제테크 목적으로 참여를 하십니다."

갈수록 팍팍해지는 살림살이에 내집 마련을 꿈꾸는 시민들이 부동산 경매로 몰리면서 경매 시장이 아연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G1뉴스 김채영입니다.
김채영 기자 kimkija@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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