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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달려간다
처음부터 끝까지, 현장 구석 구석을 기자가 달려갑니다.
<기달려> 장애인이동권, 강원 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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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G1방송에서는 계묘년 새해를 맞아 현장성을 한층 강화한 뉴스를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부정과 비리, 도민들의 불편함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갈텐데요.

오늘은 새해부터 화두가 되고 있는 장애인 이동권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기자가 달려간다-기달려', 정창영 기자입니다.


◀S / U ▶
"최근 장애인 이동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전철 이용을 두고 집회가 이어지면서 충돌도 빚고 있는데요.

전철이 없는 강원도 장애인들의 이동권은 어떻게 보장되고 있는지 둘러봤습니다."


[리포터]
기차를 제외하고 장애인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한 대중교통은 장애인콜택시라 불리는 특별교통수단과 저상버스가 유일합니다.

특히, 전철이 없는 강원도는 의존도가 수도권에 비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저상버스를 기다려봤습니다.

강원도의 저상버스 도입률은 36.1%,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가장 높지만, 이용 현실은 달랐습니다."

[리포터]
어떤 노선이 저상버스인지 정류장에 아무런 안내가 없습니다.

노선 정보를 알기 위해서는 지자체에 직접 문의해야 합니다.

탑승 과정도 험난합니다.



"뒤에 슬로프 열어주시겠어요?"

[리포터]
이리저리 휠체어를 작동해 슬로프를 내려달라 외쳐보지만 작동할 기미가 없습니다.

◀SYN / 음성변조▶
"(장애인 슬로프 안 나오는 거예요?) 지금은 되는 차가 한 대도 없어요. (되는 차가 한 대도 없어요?) 자주 고장 나서 되는 차가 한 대도 없어요. 타는 사람도 없고 그러니깐."

[인터뷰]
"저희가 못 타게 되다 보니깐 조작법도 잘 모르시고. 아까도 보면 거리를 가까이 대서 슬로프를 내려야 하는데 (버스를 정류장에) 가까이 대야 되는 것도 모르고.."


"지자체는 저상버스 도입을 할 때 보조금만 지원할 뿐 유지 관리 책임은 버스업체에 있다 보니, 작동이 안 돼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습니다.

이러다 보니 장애인들은 저상버스 탑승은 포기하고, 남은 유일한 교통 수단인 장애인 콜택시로 몰리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콜택시 이용은 원활한 지, 살펴봤습니다."

---------------화면 전환----------------

[리포터]
콜택시도 기다림의 연속입니다.

이용대 수가 한정적인 데다 지자체별로 운영시간도 다릅니다.


"법정 기준에 따라 강원도에 보급돼야 하는 장애인 콜택시 수는 모두 195대.

실제 보급률은 173대, 88%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 마저도 운전기사의 휴게시간 등이 겹칠때면 2시간씩 기다리는 건 다반사입니다."

[인터뷰]
"기사님들이 병가를 내거나 휴가를 가시면 (평일 저녁에) 1대밖에 운영을 할 수밖에 없어요. 그러면 대기시간이 3시간도 4시간도 돼서 많이 기다려야 합니다 "

[리포터]
특히 야간 이용 제한이 심각하고, 평일에도 이용자가 몰리는 특정 시간대에는 하루 전 예약이 필숩니다.

국토부는 장애인 콜택시 운영 기준을 모든 지자체에 동일하게 적용하는 개정안을 입법예고했습니다.

개정안에 따라, 오는 7월 19일부터는 장애인 콜택시가 24시간 운영됩니다.

하지만 콜택시를 공백 없이 운영할 충분한 인력이 수반되지 않으면 불편은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연가라든가 아프다든가 해서 현실적으로 근무할 수 없는 시간들이 있는 거죠. 원주 같은 경우 한 30% 정도가 결원이 생기는 겁니다. 그러면 그 30% 인원을 충원해줘야 하는데.."

◀S / U ▶
"올해 특별교통수단 도입 예산 24억여 원을 확보한 강원도는 장애인 콜택시 22대를 증차해 법정대 수를 맞춘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진정 장애인을 위한 정책이라면 도입 이후 이용에 불편함은 없는지,

저상버스의 문제는 무엇인지 등에 대한 보다 면밀한 정책적 검토와 현실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G1 기달려, 정창영입니다."
정창영 기자 window@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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