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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취재
감춰진 부조리를 샅샅히 파헤져 다함께 바로잡겠습니다.
<기동.3> 개선효과 '-257%'.."공사 하나마나"
[앵커]
어제, G1뉴스에서는 시내 도로에서 교통사고가 급증하고 있지만, 사고를 줄이기 위한 공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태를 보도해 드렸는데요.

그렇다면, 그나마 개선 공사가 이뤄진 구간은 효과가 있을까요?
기동취재, 먼저 조기현 기잡니다.

[리포터]
고성군 토성면의 한 삼거립니다.

하루 통행 차량이 50대도 안 되는 곳이지만, 매년 4~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고성군은 지난 2010년, 4억 5천여만원을 들여 교통사고 개선 공사를 벌였습니다.

하지만, 개선 효과는 -257%.

공사 이후, 오히려 사고는 다섯배, 인명 피해는 여섯배나 늘었습니다.

[인터뷰]
"사고가 많이 나서 공사를 많이 했어요 계속 돌아가면서. 그런데 지금도 사고가 나요."

동해시 천곡동의 한 회전교차로도 개선 공사 효과가 없긴 마찬가집니다.

2008년 공사를 벌인 뒤, 연간 8만 3천대를 육박하던 차량 통행량은 6만 7천여대로 18.1%나 줄었습니다.

그런데, 교통사고는 66.7%나 더 늘었습니다.

◀ Stand-Up▶
"더 큰 문제는 개선 공사를 벌이고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구간의 비율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는데 있습니다."

지난 2001년 공사 결과, 효과가 0이거나 마이너스인 구간은 전체 31곳 가운데 단 한 군데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2010년에는 28개 구간 중 절반에 가까운 13곳에서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화인터뷰]
"그 사업을 추진할 때 점검을 할 수 있는 제도가 있어야 하는데, 행정 상의 시간이 많이 걸리는 등의 이유 때문에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구간당 수억원의 막대한 예산을 들여 벌인 개선 공사가 효과는 커녕, 운전자들을 사고 위험에 내몰고 있습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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