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취재
감춰진 부조리를 샅샅히 파헤져 다함께 바로잡겠습니다.
<기동.2/남>영하 15도에도 타설
2018-03-15
박성은 기자 [ bssk@g1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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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빗속에서의 작업도 문제지만,
추운 날씨에서의 콘크리트 타설도 강도에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취재결과 상당수 공사현장에서 혹한 속 콘크리트 타설이 강행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심지어, 영하 15도를 밑도는 한파 속에서도 작업이 계속됐습니다.
이어서, 박성은 기자입니다.
[리포터]
공사가 한창인 이곳은 지난 겨울 내내 골조공사가 진행됐습니다.
강추위 속에서도 콘크리트를 계속 타설해 왔다는 겁니다.
(음성변조)
"날씨가 좋든, 안좋든 추울 때도 항상 보면 레미콘 차들이 출입을 하면서 계속 콘크리트 타설하는 것을 봤거든요."
◀브릿지▶
"일부 아파트 건설현장에서는 영하 10도 이하의 강추위 속에서도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강행해, 콘크리트의 품질을 크게 떨어뜨리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리포터]
취재진이 확인한 결과, 이 현장에서는 지난달 초 강추위가 이어졌을 때도 콘크리트 타설이 계속돼 왔습니다.
타설 작업이 진행된 지난달 7일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5.5도에 달했습니다.
공사 관계자는 강추위 속 콘크리트 타설이 광범위하게 만연돼 있다고 증언합니다.
[인터뷰](음성변조)
"물도 꽁꽁 어는데도 계속 강행을 하니까, 이 아파트 현장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현장에서 그런 일이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리포터]
대부분 현장에서 차용하는 국토교통부 표준시방서에는 혹한기 공사를 피하고, 불가피할 경우에는 보온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표기돼 있습니다.
다수 전문가들은 이 같은 강추위 속 콘크리트 타설은 비가 올 때처럼, 콘크리트 강도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강추위에 공사를 해 건물 수명을 줄이는 일을 하지 않는 것은 규정을 넘어 '상식'이라는 겁니다.
[인터뷰]
"물이 콘크리트와 반응하기 전에 얼게 되면 콘크리트가 심각한 손상, 동해(凍害)를 입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결국 강도가 떨어지는 결과가 됩니다."
[리포터]
이에 대해 공사현장 관계자는 공사기간이 쫓기는 상황은 아니라면서도, 현장을 놀릴 수 없었기 때문에 공사를 진행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충분한 보온을 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음성변조)
"타설을 하고, 그게 얼면 안되잖아요. 얼기 전에 급열 시설을 해서 온도를 유지하는 겁니다."
[리포터]
부실 공사 우려는 있지만, 강제 규정이 없다는 것도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아직까지 비가 올 때나 혹한기 콘크리트 타설을 하더라도 법적 규제를 적용할 수 없어, 관련 법 정비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G1 뉴스 박성은입니다.
빗속에서의 작업도 문제지만,
추운 날씨에서의 콘크리트 타설도 강도에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취재결과 상당수 공사현장에서 혹한 속 콘크리트 타설이 강행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심지어, 영하 15도를 밑도는 한파 속에서도 작업이 계속됐습니다.
이어서, 박성은 기자입니다.
[리포터]
공사가 한창인 이곳은 지난 겨울 내내 골조공사가 진행됐습니다.
강추위 속에서도 콘크리트를 계속 타설해 왔다는 겁니다.
(음성변조)
"날씨가 좋든, 안좋든 추울 때도 항상 보면 레미콘 차들이 출입을 하면서 계속 콘크리트 타설하는 것을 봤거든요."
◀브릿지▶
"일부 아파트 건설현장에서는 영하 10도 이하의 강추위 속에서도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강행해, 콘크리트의 품질을 크게 떨어뜨리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리포터]
취재진이 확인한 결과, 이 현장에서는 지난달 초 강추위가 이어졌을 때도 콘크리트 타설이 계속돼 왔습니다.
타설 작업이 진행된 지난달 7일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5.5도에 달했습니다.
공사 관계자는 강추위 속 콘크리트 타설이 광범위하게 만연돼 있다고 증언합니다.
[인터뷰](음성변조)
"물도 꽁꽁 어는데도 계속 강행을 하니까, 이 아파트 현장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현장에서 그런 일이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리포터]
대부분 현장에서 차용하는 국토교통부 표준시방서에는 혹한기 공사를 피하고, 불가피할 경우에는 보온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표기돼 있습니다.
다수 전문가들은 이 같은 강추위 속 콘크리트 타설은 비가 올 때처럼, 콘크리트 강도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강추위에 공사를 해 건물 수명을 줄이는 일을 하지 않는 것은 규정을 넘어 '상식'이라는 겁니다.
[인터뷰]
"물이 콘크리트와 반응하기 전에 얼게 되면 콘크리트가 심각한 손상, 동해(凍害)를 입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결국 강도가 떨어지는 결과가 됩니다."
[리포터]
이에 대해 공사현장 관계자는 공사기간이 쫓기는 상황은 아니라면서도, 현장을 놀릴 수 없었기 때문에 공사를 진행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충분한 보온을 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음성변조)
"타설을 하고, 그게 얼면 안되잖아요. 얼기 전에 급열 시설을 해서 온도를 유지하는 겁니다."
[리포터]
부실 공사 우려는 있지만, 강제 규정이 없다는 것도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아직까지 비가 올 때나 혹한기 콘크리트 타설을 하더라도 법적 규제를 적용할 수 없어, 관련 법 정비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G1 뉴스 박성은입니다.
박성은 기자 bssk@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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