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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취재
감춰진 부조리를 샅샅히 파헤져 다함께 바로잡겠습니다.
<기동.3> '깨진 달걀'도 버젓이 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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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SBS 뉴스에서 보신 것처럼, 폐기물 달걀 불법 유통 문제, 오늘도 집중 보도해 드립니다.)

남) G1뉴스에서는 어제, 폐기 처분해야 할 '불량 달걀'이 껍질이 제거된 액란으로 가공돼 유통되는 실태를 고발해 드렸는데요.

취재 결과, 아예 깨진 달걀을 그대로 판매하는 불법 행위도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여) 액란보다 더 싸게 판매되는 깨진 달걀은 주로 김밥집이나 식당 등으로 유통돼, 서민 먹거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기동취재, 먼저 조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터]
횡성의 한 양계장.

저렴한 달걀을 찾자, 양계장 안쪽으로 안내합니다.

한쪽 구석에는 폐기 처리해야 하는 깨진 달걀이 쌓여 있습니다.



"<이런 거는 많이 나와요?> 많이 나와요. 어떨 때는 많이 나오는데, 어떨 때는 안 나오고..계속 맞춰줄 수 있다는 소리는 못하겠어요. <배달은 안 하세요?> 이 거는 오시는 분들만 하지.."

원주지역 일부 양계장도 깨진 달걀을 팔고 있었습니다.

대부분 식당에서 구입해, 김밥 재료와 달걀말이 등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1"20~
"자기네가 알아서 사가지고 가서, 이건 싸니까. 김밥집 같은 데서 자기네가 깨서 플라스틱 통에 담아서 냉장고에 보관해 놨다가 자기가 쓸만큼 쓰고.."

[리포터]
액란이 흘러내릴 정도로 난막이 찢어져 세균 감염에 노출돼 있는 것도 상당수 팔리고 있습니다.


02'27~35, 02'47~03'00
"장마철이 되면 파란, 깨진 부분에 곰팡이가 피어요. 그 다음에 파리들이 껴서, 어느 것은 구더기가 끼는 것도 있어요"

[리포터]
취재진이 구입한 깨진 달걀 사진을 본 위생당국도 식용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축산물 위생관리법 제4조에 영업자 준수 사항 위반으로 볼 수가 있어요. <이런 경우에는 이걸 폐기 처분을 해야하는 게 맞는 거죠?> 그렇죠. 엄연히 봐도 이건 파란이고요. 식음란이라고 볼 수 없어요"

취재 결과, 해당 양계장들은 식당 등 소매업소에 달걀을 직접 판매하기 위해서 해야 하는 '식용란 수집 판매업 신고'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G1뉴스 조기현입니다.
조기현 기자 downckh@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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