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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민주
유충의 습격..도심까지 초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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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흰불나방 유충에 의한 나무 피해가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나뭇잎을 모조리 갉아먹어 나무 생육을 방해하는 해충이 가을 폭염에 더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정창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다닥다닥 나뭇잎에 붙어 있는 애벌레.

외래종인 미국흰불나방의 유충으로 집단으로 서식하며 활엽수 잎을 갉아 먹습니다.

본래의 형태를 잃고 잎맥만 남겨진 나뭇잎을 보면 유충의 먹성을 알 수 있습니다.

유충이 발생한 벚나무는 앙상한 가지만 남았습니다.

원주시 문막읍 일대 가로수와 산책로까지 멀쩡한 벚나무를 찾아보기 힘들 지경입니다

유충이 생기기 시작한 지난 7월 주민이 지자체에 신고했지만 번식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SYN/음성변조▶
"(7월 달에) 읍사무소와 원주시 수목관리하는 부서에 전화를 드려서 "방제가 시급합니다"라고 정확히 말씀드렸죠. 지금 상황으로 보면 방제가 됐을까라는 의구심도 들고.."

유충이 극성을 부리는 건 무더운 가을이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미국흰불나방 유충은 보통 6월과 8월 사이 두 번 정도 부화하는데 높은 기온 탓에 한번 더 부화하게 된 겁니다.

◀전화INT▶
"가을 폭염까지 이어지면서 생활할 수 있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평소에는 2세대에서 끝나던 애들이 한번 더 번식할 수 있는 기후 조건이 맞춰진 거죠."

전문가들은 유충이 더 크기 전 방제를 실시해 성충이 되는 걸 막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
"한 마리 성충이 600개 내지 700개 정도 알을 산란을 하는데 지금 이 시간에 방제하지 않으면 어마무시하게 내년에 유충이 발생이 되죠. 대발생을 예고할 수 있습니다. "

국립산림과학원은 올해 미국흰불나방 유충으로 인한 피해가 지난해보다 15% 정도 높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G1뉴스 정창영입니다.
정창영 기자 window@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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