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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5) 교육청과 전교조 건건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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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한 해를 분야별로 돌아보는 송년 기획보도.

오늘은 강원 교육입니다.

교육계는 신경호 교육감의 정책이 건건이 전교조와 충돌하면서 바람잘 날이 없었습니다.

대학은 통합 이슈가 컸는데요.

보도에 박성준 기자입니다.

[리포터]
올해 교육계 최대 이슈는 신경호 도교육감의 단체협약 실효 선언입니다.

진보 성향인 민병희 전 교육감 당시 전교조 강원지부와 맺었던 단체협약에 대해,

보수 성향인 신 교육감이 취임 2년 만에 법적 효력 상실을 통보했기 때문입니다.

단체 협약의 주요 내용은,

초등 진단 평가 및 일제 형식의 평가 금지, 교육감 및 교육장 표창 폐지 등입니다.

신 교육감은 이러한 조항이 기초 학력 증진을 가로막는 원인이라고 봤습니다.

[인터뷰]
"교육 과정에 대해서만큼은 전교조 강원지부와 언제든지 테이블 위에 올려놓을 수 있다. 올려놓지만 교육과정을 발목 잡는 것은 안 된다. 현장에서 교장 선생님이나 교감 선생님이 이 협약대로라면 할 게 아무것도 없어요."

전교조와의 갈등은 결국 물리적 충돌로 이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교육감이 쓰러져 병원 치료를 받았고, 관련한 경찰 수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갈등은 아직 현재형입니다.

[인터뷰]
"대화와 타협이 아닌 극단적인 대립과 적대화하는 방식으로 이렇게 교사들이 20여 년 동안 도교육청과 함께 협의해 왔던 단체협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사태 수습도 요원해지는 상황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학령인구 감소라는 화두도 교육계를 흔들었습니다.

/올해 6만 5천여 명에 달했던 도내 초등학생 수는,

내년 6만 2천여 명으로 3천여 명이 줄어들 전망입니다./

학생이 줄면서 도내 교원 정원은 올해 만 4천5백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250여 명 감소했습니다.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에서는 통합 이슈가 나왔습니다.

글로컬대학에 선정된 강원대와 강릉원주대의 통합이 추진되면서 춘천교대까지 합세했습니다.

교대가 통합을 제안했고, 강원대가 수용하면서 논의가 급물살을 탔습니다.

이 밖에도 강원 교육계는 늘봄학교 운영과 폐교 활용을 위한 강원특별법 제정 추진 등의 단초를 마련하는 한 해였습니다.

◀ S /U ▶
"한편 교육자치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신경호 도교육감의 재판은 결국 올해도 해를 넘기게 됐습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영상취재 : 박종현 / 디자인 : 이민석)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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