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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위 의혹' 김진하 양양군수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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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품수수 등 비위 의혹을 받고 있는 김진하 양양군수가 오늘(2일) 구속됐습니다.

재판부는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보고, 김 군수와 함께 민원인에 대해서도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김도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금품수수를 비롯해 여성 민원인을 상대로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진하 양양군수.

경찰은 세 달여 간의 수사 끝에 청탁금지법 위반과 뇌물수수, 강제추행 혐의로 김 군수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위해 이날 법원을 찾은 김진하 군수는 끝까지 침묵을 지켰습니다.



"(군민들께 하실 말씀 없으실까요?)..."

김 군수는 지난 2023년 민원인 A씨 앞에서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A씨는 민원 해결을 위해 여러차례에 걸쳐 현금 수천만 원과 안마의자 등을 김 군수에게 건넸다고 주장한 상황입니다.

김 군수는 이날 영장실질심사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또 뇌물 공여와 협박 혐의를 받는 민원인 A씨에 대해서도 같은 사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반면 김 군수의 성 비위 관련 영상과 사진 등을 이용해 김 군수를 협박한 혐의로 이날 함께 피의자 심문을 받은 박봉균 양양군의원에 대해서는 도주 우려가 없다며 기각했습니다.



"혐의 인정할 수가 없죠. 사실 관계가 아니고요. 제가 만약에 군의원으로써 역할을 하다보니까 제일 두려운 건 저겠죠. 군수를 견제하는 사람은 저밖에 없으니까."

경찰은 김진하 양양군수 등 3명을 다음주 검찰에 송치할 계획으로,

김 군수는 구속 상태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됨에 따라 양양군은 당분간 부군수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됩니다.

한편 양양군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8일까지 김진하 군수에 대한 주민소환 투표를 위한 보정 서명부 열람을 거쳐 이르면 다음달 주민소환제를 발의할 예정입니다.
G1뉴스 김도운입니다.

<영상취재/ 원종찬>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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