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2부 함경도 명태순대
방송일 2015-02-14
0 517함경도 피란민들이 처음 피란 선에 닻을 내린 곳 속초. 그곳에는 고향을 생각하는 실향민의 맛이 남아있다. 명태순대는 명태에 소를 넣어 순대처럼 만든 음식으로 예로부터 함경도 지역에서 즐겨 먹던 음식이다. 정전 후 명태순대는 자연스럽게 함경도 출신 실향민들의 대표적인 음식으로 남게 되고 명절이면 더욱 깊어지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명태순대로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었던 실향민들. 그러나 최근 일본 해협을 건너오는 명태의 수입이 금지되어 실향민 가정에서 가끔 만들어 먹는 추억의 음식이 되었다. 어려운 시기 속 실향민들의 고향 향수를 달래 주었던 명태순대. 고향과 실향, 그리운 가족을 생각하며 삼킨 세월의 맛이 남아있는 속초 명태순대, 실향민의 맛을 소개한다.
제151부 DMZ의 평화 메신저, 그리팅맨
방송일 2015-02-07
0 464대한민국 지구 반대편, 우루과이 몬테비데오 가장 먼 곳에서부터 시작된 평화와 사랑, 만남 등의 이야기 그리팅맨 동상. 그리팅맨은 머리 숙여 공손히 인사하는 인간을 형상화한 연작으로 ‘인사’가 가지는 의미를 형상화하며 화해와 감사, 관계의 시작이라는 뜻을 담고 평화적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그리팅맨 2호가 DMZ 근처 양구에 설치되었다. 원래 계획은 DMZ 내에 있는 을지전망대였으나 유엔사의 불허로 한국전쟁 최대격전지인 양구에 설치된 그리팅맨. 얼어붙은 남북한의 관계 소통의 개선을 염원하며 설치된 양구의 그리팅맨 동상, 지구 반대편에서부터 시작된 세계적 프로젝트는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반대편 우루과이(1호)를 시작으로 대한민국 양구(2호) 그리고 2015년 계획된 브라질과 파나마, 콜롬비아 등 세계로 퍼져나가는 평화적 의미의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제150부 노르매시 NORMASH
방송일 2015-01-31
0 4156•25전쟁 당시 노르웨이 적십자사가 편성한 이동외과 병원 노르매시(NORMASH). 서부 전선 전방으로 초기 의정부에 설립된 야전 병원은 두 차례에 걸쳐 이전되어 마지막으로 1952년 7월 동두천에 야전병원을 건립하였다. 1951년 5월부터 참전하여 1954년 11월까지 4년 동안 아군은 물론 적군과 민간인을 가리지 않고 9만여 명의 부상자 치료 및 근처 외래진료를 통하여 민간인을 치료하며 전쟁고아를 돌본 노르매시 야전 병원. 6•25전쟁 당시 이념의 갈등 속 순수하게 생명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던 그들. 전쟁의 포화 속 생명의 불씨를 살리기 위한 그때 당시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제149부 철새들이 만든 평화 도시
방송일 2015-01-24
0 426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노력으로 90년 중반 이후 통일, 평화, DMZ 평화공원 후보 도시로 주목받고 있는 철원. 그러나 인간이 만들지 못하는 ‘평화’를 남과 북을 오가는 철새들이 먼저 건설했다. 1994년 철원의 특별한 사건, 겨울 철새 추락사건 추락한 겨울 철새를 보호하고 먹이를 줘 날려 보낸 사람들. 이후 철원에 계속 출현하기 시작하며 개체 수가 늘고 있는 겨울 철새들. DMZ 근처 민통선 일대로 국내 최대 겨울 철새 서식지 철원. 남과 북을 오가며 겨울에는 철원 일대에서, 봄이 되면 북쪽으로 떠나는 겨울 철새들. 냉전과 자연, 그리고 인간이 공존하는 DMZ. 하지만 냉전이 빠진 자연과 인간이 공감하는 DMZ로 그들이 먼저 세운 평화市, 철원 평야의 겨울 철새를 통해 DMZ의 가치와 의미를 찾아본다.
제148부 DMZ를 넘은 문화재, 북관대첩비
방송일 2015-01-17
0 4411709년, 함경북도 길주에 세워진 북관대첩비는 1905년, 러일 전쟁 당시 일본군 제17여단장 이케다 마시스케 소장이 비문의 임진왜란 당시 일본군의 패전내용의 비석을 보고 파내 일본으로 간 것. 65년 뒤, 1978년 한국의 한 사학자가 이 비문을 찾아 알린 것을 계기로 반환을 일본에 요구. 하지만 일본은 북관대첩비의 원소재지가 북한이라는 것을 이유로 반환을 거부한다. ‘남북이 합의해 한국 측이 정식으로 반환을 요청하면 비석을 보관 중인 야스쿠니 신사에게 말해 반환 절차를 밟겠다‘라는 일본 정부의 입장. 북관대첩비를 돌려받기 위한 민간단체의 노력. 그리고 한국 정부는 북한과의 협력과 일본과의 협상이라는 양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 혼란기 속 빼앗긴 우리의 역사 그리고 100년 만의 귀환. 남북공동 문화적 교류를 통한 문화재 반환. 그 역사 과정을 따라가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