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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강원 권역 “생활인구로 세분화해야”> ② 강원 권역 어떻게 나눌 수 있나

분류 기준에 따라 도내 권역 배분이 다양화 될 수 있어, 지역별 특성을 잘 살려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강원연구원에 따르면, 강원도 내 지역별 방문자 비중을 바탕으로 지역의 생활권을 분류하면, 크게 8개의 지역으로 구분이 가능합니다.


영서북부권은 춘천시를 중심으로 화천군, 양구군, 홍천군이, 영서남부권은 원주시를 중심으로 횡성군, 영월군에 해당합니다.  


영동북부권은 속초시를 중심으로 고성군, 양양군이 영동남부권은 동해시, 태백시, 삼척시를 기반으로 합니다.  


강릉시는 동해안 북부(고성, 속초, 양양)뿐만 아니라 남부(동해, 삼척)까지 방문, 유출자가 고르게 분포합니다.  


평창군은 서쪽(방림면, 평창읍)은 영서남부권(원주, 횡성)의 생활권에 가깝고, 동쪽(대관령면, 진부면, 용평면)은 강릉 생활권에 가까운 특징이 있습니다.  


정선군의 생활권은 태백, 강릉, 원주 등의 비중이 가장 크지만, 인접지역인 영월, 동해, 삼척의 비중도 상대적으로 모두 고르게 나타나는 지역입니다.


철원군은 강원도 내 방문자 비중이 낮고 경기도(포천, 의정부 등) 방문자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은 지역입니다. 


지역별 체류인구 통계를 기준으로 분류할 수도 있습니다.  


강원도 18개 시·군을 분류하면 크게 5개로 구분이 가능합니다.  


첫 번째 지역(철원, 화천, 양구, 횡성, 영월, 정선, 태백, 동해, 삼척)은 체류인구 수가 다른 시·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으로 계절적 요인(3월에 가장 적고, 8월에 가장 많음)이 존재합니다.


두 번째 지역(고성, 속초, 양양, 인제, 홍천, 평창)은 첫 번째 지역과 마찬가지로 계절적 요인은 동일하지만, 체류인구 수가 많고 관광 수요가 높은 지역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세 번째 지역은 춘천으로 체류인구 수는 많지만, 체류시간이 길지 않고 숙박 비중이 낮은 지역으로 주로 당일치기형 관광객이 많은 지역입니다.


네 번째 지역은 강릉으로 강원도에서 관광객이 가장 많고, 체류인구 또한 가장 많은 지역인데, 또한 숙박 일수도 가장 길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또한 영동 해안권의 중심지로 인프라가 가장 발달한 지역이기도 합니다.  


다섯 번째 지역은 원주로 다른지역과 비교하여 체류일수가 길고 체류인구도 많은 지역이지만 

대부분이 혁신도시, 기업도시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이며, 관광인프라 부족으로 관광형 체류인구는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강원특별자치도 종합계획인 ‘미래산업 글로벌도시’에서는 관광권역을 총 5개로 구분하여 

관광부문의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DMZ 생태관광 벨트는 접경지역(철원, 화천, 양구, 인제)을 대상으로 하는데, 이 지역은 DMZ로 인하여 자연생태계가 보전된 장점을 살려 지역관광 프로그램의 개발이 중점적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수도권 명품여가 벨트는 영서권(춘천, 홍천, 횡성, 원주) 지역으로 수도권에서 교통 접근성이 

좋아 수도권 사람들이 강원도를 찾아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관광 자원을 확충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해양·설악벨트는 영동북부권(고성, 속초, 양양)을 대상으로 하는데 이 지역은 서쪽으로는 설악산, 동쪽으로는 동해안이 있기에 산악과 해양관광의 융합벨트 조성을 목표로 합니다.  


글로벌 복합·휴양 벨트는 영동남부권(강릉, 동해, 삼척)을 대상으로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의 휴양, 마이스 도시산업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고원·웰니스 벨트는 강원도에서도 지대가 높은 지역에 해당하며, 고원의 장점을 활용하여 웰니스 시장을 창출하는 것이 주된 목표입니다.

이종우 기자 jongdal@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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