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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실도, 교수도 부족한 의대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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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강행으로 도내 의대 4곳의 정원은 기존 267명에서 432명으로 165명이 늘었습니다.

내년 의대 입학 전형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학생 집단 휴학 등 갈등은 여전하고,

의대마다 강의실 확충과 교수 채용에 애를 먹으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보도에 박성준 기자입니다.

[리포터]
강의실 보수 공사가 한창인 강원대 의과대학입니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따라 기존 49명에 불과했던 정원이 내년부터 83명 늘어 132명이 됩니다./

이런 가운데 재학생 281명은 정부 정책에 반발해 집단 휴학계를 제출했고 올해도 학사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문제는 복학이 진행되는 내년부터인데,

신입생과 맞물려 강의실 부족 사태가 우려됩니다.

강원대는 부랴부랴 신축에 나서고 있지만, 완공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의과대학 1호관에 실습실 하나를 확장 공사를 하고요. 여기 말고 다른 건물 집현관 건물이 있습니다. 그 건물에 1층을 지금 150명이 들어갈 수 있는 강의실을 지금 공사 중이고."

수련 병원도 부족합니다.

강원대병원 수련의 정원은 28명.

이대로라면 졸업생 가운데 백 명 이상은 다른 병원에서 수련해야 합니다.

가르칠 교수도 부족해 현재 27명을 신규 채용 중에 있습니다.

기존 정원 49명에서 51명 더 늘어난 가톨릭관동대 역시,

교수 인력 확보와 강의실 확충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브릿지▶
"이처럼 준비되지 못한 의대 정원 증원이 의료 서비스의 질 저하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사립대의 경우 예산 문제가 심각합니다.

한림대는 정원이 백 명으로 늘었지만,

국비 지원 없이 강의실 확충 등에 자체 예산을 투입하는 실정입니다.

/ 도내 한 사립대 관계자는 국립대의 경우 국비 지원이 가능하지만 재정 상황이 열악한 지방 사립대의 경우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

의대 정원 증원을 강행한 윤석열 대통령은 탄핵된 상황.

의료계는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지만,

이미 내년 입시가 진행중이어서 혼란은 당분간 불가피해 보입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영상취재 서진형 / 그래픽 이민석>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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