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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가연
준공 한 달..원주시청 누더기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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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G1 뉴스에서는 지난 7월 원주시청 주차장이 공사비 체불로 반쪽만 개방했다는 보도 전해 드렸는데요.

최근 개장한 나머지 주차장도 준공 한 달도 안 돼, 바닥 대부분이 뜯기고 갈라져 다시 공사해야 할 판 입니다.

어찌된 일인지 최경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터]
지난 7일 준공한 원주시청 직원용 주차장 입니다.

하늘에서 내려다 보자 마치 폭격을 맞은 듯 주차장 바닥 대부분이 쩍쩍 갈라져 있습니다.

주차장 바닥재가 아예 뜯겨져 나가거나 갈라져 있습니다.

성한 곳을 찾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2층 규모의 주차장 조성에만 혈세 49억 원이 들었습니다.

◀브릿지▶
"준공한 지 한 달도 안 된 시청 주차장 입니다. 바닥재에 손만 갖다대도 이렇게 쉽게 뜯겨져 온통 누더기가 따로 없습니다."

이런 주차장을 사용 중인 시청 직원들도 어처구니 없다는 반응입니다.


(음성변조)
"바닥이 다 까지고 물도 고이고 해서 이게 제대로 주차장 공사가 된 건지 주차하면서도 많이 걱정되고.."

준공 한 달도 안 돼 누더기 주차장이 된 이유는 뭘까.

시공사 측은 "먼저 시공을 맡았던 업체가 사전 작업해 놓은 자재와 새로 작업한 자재가

잘 접착되지 않아 들뜸 현상이 발생한 걸로 보인다"며, 부실 공사는 아니라는 입장 입니다.


(음성변조)
"(페인트)하도를 한 번 올리면 우리가 또 재하도를 한 번 올리거든요. 그런데 서로 접착이 안 돼 가지고 이런 현상이 있는 것 같아요."

원주시는 시공사 측에 신속한 하자 보수 작업을 주문한 상황.

하지만 바닥 전체를 다시 공사해야 하는 만큼 시청 직원들은 또 다시 불편을 겪어야 합니다.

더욱이 기존 시공사의 공사비 체불로 주차장 준공 역시 석달이나 지연됐던 만큼,

시청 주차장 조성 과정을 바라보는 시선은 따갑기만 합니다.
G1 뉴스 최경식 입니다.
최경식 기자 victory@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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