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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오후 5시 40분
앵커 강민주
석탄 나르던 폐역..문화 플랫폼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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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은 문을 닫은 폐역이 됐지만 과거 태백 문곡역은 매일 수천 톤의 무연탄을 나르던 주요 거점 중 하나였습니다.

60년 대부터 태백 석탄산업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이 문곡역이,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문화 플랫폼이자 소통의 장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윤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다 해진 페인트 벽과 낡은 서까래, 세월 묻은 의자 모두,

석탄 실어나르던 옛 기차역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1960년 대부터 하루 2천 톤의 무연탄이 오가다 석탄과 함께 쇠락한 폐역 문곡역.

사람 발길 뚝 끊긴 지 무려 15년 만에,

레트로 감성 물씬 풍기는 문화 플랫폼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인터뷰]
"감회가 새롭습니다. 지나간 역사의 추억이 담긴 곳이니까 여러 분들이 많이 와서 방문해주시고 이용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태백에서 나고 자란 시민 혼자 코레일 강원본부와 임대 계약을 맺고,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의 도움을 받아 하나하나 손수 꾸몄습니다.

그 옛날 역사 맞이방은 휴식 공간으로, 매표소 자리는 먹거리 시설로 바뀌었습니다.

직접 디자인한 아기자기한 연탄 캐릭터 굿즈는 문 연지 며칠만에 품절될 정도로 인기고,

지역 사회적 협동기업들과 협력한 태백 특산품도 마련했습니다.

[인터뷰]
"아이들과 어른들을 아우를 수 있는 캐릭터가 중요해서 저는 연탄 도깨비를 만들게 됐고. 태백의 이야기를 널리 알려서 사람들이 이쪽으로 놀러와 줬으면 좋겠다."

석탄과 연탄을 테마로 한 로컬 여행과 공연, 음식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문곡역1962는,

공연과 강연 등 다양한 문화 행사의 장으로 활용될 예정.

초라했던 폐역사가 수십 년 전처럼 다시 사람들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G1뉴스 윤수진입니다.
윤수진 기자 ysj@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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