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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2> 콤팩트시티, 성공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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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질적인 교통난과 도시 공간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속초시가 추진하는 콤팩트시티.

물리적인 공간만 압축한다고 해서 도심 문제가 쉽게 해결되지는 않을 텐데요,

각종 생활 기반과 서비스도 수반돼야 하는 만큼 보다 꼼꼼한 사업 추진 계획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어서, 김도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도시의 무질서한 확장을 막기 위해 탄생한 개념인 콤팩트시티.

공간 효율을 높여 도심 공동화를 막고, 에너지 감축 등에 효과가 있어 오래전부터 유럽과 일본 등의 도시개발에 사용돼 온 모델입니다.

통상 신도시 건설에 적용돼 왔는데,

속초의 경우 이미 압축돼 있는 공간 특성상 해당 모델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접근이 필요합니다.

기존에 조성된 시설과 공간을 어떻게 재배치할 지에 대한 고민과 함께,

높은 밀도에 적용할 수 있는 생활 인프라 개선과 서비스 질 향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인터뷰]
"높은 데는 굉장히 높고 빈 땅들이 굉장히 많다는 거예요. 기성 시가지 내에서. 그래서 비어있는 부분을 채우면서 전체적으로 (밀도를) 높이는 건데, 지역 주민의 생활과 직결되는 이야기들이거든요. 그래서 주민의 요구 사항에 기반을 한 계획과 사업 추진이 가장 중요하다."

시민은 물론 관광객들까지 원활하게 도시를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동선 구축도 관건입니다.

속초시는 콤팩트시티 조성으로 복잡해질 수 있는 교통 체계 정비를 위해 도심 트램을 만들고,

지능형교통체계와 IT 기술을 각종 시설물에 접목해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 시스템을 도입합니다.

또 공공의료시설과 도서관 등 시민 기반시설을 곳곳에 배치해 공백을 없애고,

방문객들을 위한 관광 프로그램 개편에도 나섭니다.

[인터뷰]
"다양한 시설들이 복합적인 네트워크가 형성될
수 있도록 새로운 공간을 창출하고자 관련 사업
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트램이라든가 이런 대
중친화적인 교통수단과 연계해서 조금 더 우리
가 콤팩트하고 다른 도시 보다 더 나아갈 수 있
는 도시가 되지 않을까."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누구든 원하는 곳에 9분 안에 닿을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속초시.

지속 가능한 도시의 성공 모델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G1뉴스 김도운 입니다.

<영상취재 원종찬>
김도운 기자 helpkim@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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