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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빙어축제 수난사.."빙판 포기할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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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겨울 인제빙어축제가 결국 취소됐습니다.

지난 겨울과 마찬가지로 높아진 수위 탓에 얼음이 얼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인제군은 아예 빙판을 포기하고, 다른 형태의 겨울축제를 개최하는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원석진 기자입니다.


[리포터]
'겨울축제의 원조' 인제빙어축제가 열리는 빙어호입니다.

불어난 물에 수풀은 자취를 감춘 지 오래,

영하권 날씨에도 물결은 찰랑이기만 합니다.

지난 겨울 최상류엔 빙판이 생겼지만,

올겨울은 워낙 수위가 높아 이마저도 기대하기 힘듭니다.

지난 가을 예년보다 많은 비가 내렸고,

내년 봄가뭄에 대비해 소양강댐 방류도 적게 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겨울에 이어 올겨울에도 소양강댐 수위 상승으로 인제빙어축제는 취소됐습니다."

/지난 2011년엔 구제역, 2015년 가뭄, 2016년 이상고온, 2021년과 22년엔 코로나19 때문에,

축제가 무산됐습니다.

취소만 벌써 7번째, 2011년 이후 축제 개최 확률은 50%에 불과합니다./

이런 탓에 한 해 동안 준비한 축제 기획은 물거품 되기 일쑤고,

해마다 편성된 20억 원 안팎의 예산도 전액 삭감해야 합니다.

인제군은 불확실한 겨울축제 대안으로 올여름 캠프레이크 페스티벌을 열었지만,

아직 빙어축제를 포기하기는 이르다는 판단입니다.

대신 빙판 없이 축제를 치르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저희들이 (소양강댐) 수위에 상관없이 얼음이 얼지 않아도 겨울축제를 진행할 수 있는 부분들을, 여러 가지 방안들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지난 겨울에 이어 올겨울에도 얼음 두께 걱정해야 하는 홍천군과 평창군도 사정은 마찬가지.

매년 겨울 날씨에 의존하기 보다는 겨울축제의 파격적인 변신을 고민할 때입니다.

G1뉴스 원석진입니다.
<영상취재 박종현 / 디자인 이민석>
원석진 기자 won@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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