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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취재
감춰진 부조리를 샅샅히 파헤져 다함께 바로잡겠습니다.
<기동.11> 도심 한복판 공동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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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G1뉴스에서는 원주 고속버스터미널 문제를 연속 보도해 드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터미널이 떠난 뒤 우려되는 공동화 문제와 지역사회 반발입니다.

먼저, 박성준 기자가 공동화 가능성을 짚어 봤습니다.

[리포터]
옛 우산동 고속버스터미널 부지입니다.

현재는 시민을 위한 공영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지난 2002년 단계동으로 터미널이 이전한 후,

우산동은 급격한 상권 침체를 겪고 있습니다.

◀브릿지▶
"원주시가 터미널 이전에 앞서 부지 활용에 대한 방안을 마련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원주시는 우산동 일대 고속버스와 시외버스터미널 부지 전체를 68억 원을 들여 매입한 후,

수산물 유통센터 건립을 추진했지만, 사업성이 낮아 무산됐습니다.

이후에도 의료기기 종합지원센터, 주상 복합 건물 신축 등도 검토됐지만, 성과는 없었습니다.

최근에야 정부 공모 사업으로 사회적경제 혁신타운 건립이 확정됐지만,

주민들은 상업 시설이 아니어서 큰 기대는 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인터뷰]
"밤 11시 정도가 되면은 사람 자동차 이런 것 자체가 다니질 않아요. 특이한 것이 들어오기 전에는 큰 도움이 안 됩니다. 우산동에 어떤 진짜로 시설을 해주기 전에는."

지역사회에서는 현 단계동 고속버스터미널 사태도 우산동의 전철을 밟을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부지는 매각됐지만 용도가 터미널 말고는 사용이 엄격히 제한되는 자동차 정류장 부지인 데다,

매입 업체가 터미널로 운영할 자격도 없기 때문입니다.

장기간 방치되거나 주차장 정도로만 활용될 경우 우산동과 같은 상황이 되기 쉽습니다.



"교통영향평가도 내일 받고 그게 다 되어야 되는 거니까 지금. 그게 나오고 그래야지 이제 지금 어떻게 얘기할 수 없는 거죠."

단계동 터미널 인근에서 2017년 혁신도시로 이전한 과거 원주지방 정부합동청사도 장기간 방치되면서 시민들의 우려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G1 뉴스 박성준입니다.
박성준 기자 yes@g1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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